[울산=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끝까지 버텨준 선수들에 감사."
천신만고 끝에 꼴찌 탈출에 성공한 양동근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은 살짝 미소를 머금었다.
막판까지 피말리는 승부 끝에 승리를 지켜낸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그는 이날 짜릿한 위닝샷의 주인공 서명진에 대해서는 채찍과 당근을 들기도 했다.
양 감독의 현대모비스는 1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서 종료 직전 서명진의 3점포를 앞세워 75대74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연패 탈출과 함께 11승21패로 삼성을(10승21패) 최하위로 끌어내리며 9위로 복귀했다.
이날 승리에 대해 양 감독은 "이그부누가 5반칙으로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남은 모든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잘 버텨 준 덕"이라면서 "함지훈이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이대균이 그 공백을 잘 메워줬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현대모비스는 72-74로 역전당한 경기 종료 0.9초 전 서명진의 우중간 3점슛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에 양 감독은 "마지막 공격은 준비했던 플레이다. 스크린과 패스 타이밍 모두 잘 이뤄졌다. 선수들이 해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의 외곽슛 성공률을 26%로 봉쇄한 양 감독은 "운이 좋았다. 상대 용병 칸터의 포스트가 워낙 좋아서 몇개 외곽슛을 내주기는 했는데 이그부누가 잘 버텨줘서 고맙다"라고 했다.
짜릿한 위닝샷을 터뜨린 서명진에 대해서는 "턴오버가 많았다. 칭찬 안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잘 하다가 (턴오버로) 한 번에 무너지는 경우가 있으니 명심하면 좋겠다"며 짐짓 채찍을 들기도 했다.
울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