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3연승을 질주했다. 선두 한국도로공사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1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대1(23-25, 25-22, 29-27, 25-20)으로 쓰러뜨렸다. 흥국생명 레베카 라셈이 32점을 책임지며 승리에 앞장섰다.
흥국생명은 12승 10패 승점 39점을 쌓았다. 2위 현대건설(승점 39점, 13승 9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승에서 뒤져 3위를 유지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3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두 팀은 3연승 길목에서 격돌했다. 모두 2연승 중이었다. 3위 흥국생명은 상위권 맹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1위 한국도로공사는 독주 체제를 굳히길 희망했다.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우리는 항상 도전자라고 생각한다. 압박감은 늘 있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한 경기 한 경기 그런 압박을 느끼면서 뛰어야 한다. 갈수록 강해질 수 있도록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5세트 준비하고 왔습니다"며 웃었다.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 3차례 전부 풀세트 접전이었다. 한국도로공사가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긴 했어도 고전했다.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 경기 이기면 후반기는 조금 여유를 가질 수 있다고 상기시켰다. 지게 되면 끝까지 힘든 경기를 해야 한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더라도 코트 안에서 눈빛 만큼은 살아야 되지 않겠느냐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네 번째 맞대결에 풀세트는 없었다.
한국도로공사는 23-20으로 앞서던 3세트에 대역전을 당하고 후유증이 컸다. 4세트에도 그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27-27에서 주포 모마가 공격 범실을 연달아 2개나 저질렀다.
흥국생명은 경기를 길게 끌지 않았다. 4세트 10-10에서 13-10으로 달아나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23-15까지 벌어지면서 한국도로공사의 추격 의지는 꺾였다.
24-16에서 또다시 모마에게 좌절을 안겼다. 모마의 후위공격을 피치가 블로킹으로 차단, 매치포인트를 획득했다.
인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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