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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엔하이픈 "뱀파이어 세계관 만족, 덕분에 헌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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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뱀파이어 서사를 한 단계 더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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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은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뱀파이어 세계관 덕분에 많은 것 할 수 있어 만족한다"라며 "헌혈까지 하게 됐다"라고 했다.

미니 7집 '더 신: 배니시(THE SIN : VANISH)'는 엔하이픈이 약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죄악'을 모티브로 한 새로운 시리즈 '더 신'의 서막을 여는 작품이다. 타이틀곡 '나이프(Knife)'를 포함해 총 11곡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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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간과 뱀파이어가 공존하는 세계에서 금기를 깨고 도피하는 연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는 점이 관심사다. 그간 뱀파이어 세계관을 통해 '콘셉트 장인'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엔하이픈이 이번 앨범에서 서사를 한층 입체적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정원은 이번 앨범의 서사를 짚으며 "전작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뱀파이어로 만들고자 하는 욕망에 대한 스스로의 고민을 담았다면, 이번에는 이미 뱀파이어로 만들어서 도피를 하는 내용이 콘셉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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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콘셉트 앨범이고, 미스터리 쇼가 시작되는 느낌의 앨범이다. 첫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내용이 이어진다"며 "도피를 하면서 이뤄지는 감정이 서서히 바뀌고, 사건의 발단부터 서사가 이어지기 때문에 콘셉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 속 뱀파이어는 이전과는 또 다른 결을 띤다. 제이크는 "데뷔 후 꾸준히 해왔던 뱀파이어 스토리라인을 연결했다"며 "이전에는 욕망을 주제로 했다면, 이번에는 도피라는 키워드로 앨범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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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앨범을 둘러싼 모든 요소들, 사진과 영상 하나하나에 의미가 있다. 그냥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디테일이 많이 들어가 있다"고 귀띔했다.

또 "뱀파이어를 오랫동안 다루면서 다양한 콘셉트와 비주얼, 장르에 도전할 수 있었다. 이 키워드 덕분에 많은 걸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엔하이픈만 할 수 있는 스타일의 앨범이기도 하고, 타이틀곡도 힙한 장르를 선택했다"며 뱀파이어 세계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실과 맞닿은 캠페인도 시선을 끄는 대목이다. 엔하이픈은 대한적십자사와 협업, 이번 신보와 연계한 헌혈 캠페인을 진행한다. 해당 캠페인은 16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시내 헌혈의 집 3곳과 헌혈 버스에서 운영되며, 참여자에게는 특별 기념품이 제공된다.

정원은 "헌혈이라는 게 굉장히 선한 영향력을 주는 캠페인이지 않느냐"며 "처음 얘기를 들었을 때 뱀파이어가 피와 연관돼 있어서 '딥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취지가 너무 좋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명의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캠페인이기 때문에 팬분들도 동참해 주시면 좋은 영향력이 있을 것 같다"며 "가능하다면 계속 헌혈을 할 생각이다. 그런데 해외를 다녀오면 4주가 지나야 하더라"고 웃었다.

뱀파이어 세계관에 갇혀 있다는 시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정원은 "지금까지 앨범을 보면 음향적으로 장르가 많다. 정규 1집에서도 청량한 이야기를 했고, 음악적 다양성은 넓은 편"이라며 "콘셉트가 정해져 있어도 불만이나 답답함은 없고, 오히려 이 콘셉트 덕분에 저희만의 색깔이 생긴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성훈은 대중성과의 접점을 짚었다. "인기가 많은 콘셉트이지만, 대중이 느끼기에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럼에도 엔하이픈 콘셉트 덕분에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다"는 성훈은 "앞으로는 대중분들이 더 쉽게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활동하려고 한다"며 "그 고민이 반영된 게 '뱀파이어 나우' 사이트다. 뱀파이어들만 보는 사이트로 만들었는데, 팬분들도 좋아해 주셔서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엔하이픈은 16일 오후 2시 미니 7집 '더 신: 배니시'를 발매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