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수서~광주 복선전철'(수광선) 노선이 아파트단지 지하를 관통하는 문제로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 노선 변경을 요청하고 나섰다.
성남시는 수광선 건설사업과 관련해 여수동 산들마을 아파트단지(전체 1천171세대) 인접 통과 구간의 노선 변경을 요청하는 서한을 지난 16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에게 보냈다고 20일 밝혔다.
신 시장은 서한에서 현재 계획된 노선의 문제점으로 소음·진동 등 환경적 영향, 장기적인 생활환경 저하, 지역사회 갈등 심화 및 사회적 비용 발생 등을 꼽았다.
대규모 공동주택이 밀집된 지역의 특성상 노선이 산들마을 아파트단지와 인접해 통과할 경우 주거권 침해가 불가피하다는 점도 호소했다.
이에 따라 지하 심도 조정, 주거지 우회 노선 조정, 주민 피해가 없는 노선으로의 변경을 건의했다.
신 시장은 "이번 요청은 사업 지연이나 반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안정적으로 추진되기를 바라는 지방 정부로서 책임 있는 제안"이라며 "최적의 노선안이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광선은 국토교통부가 2030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이며, 서울 수서역에서 경기 광주역까지 19.9㎞ 구간에 건설된다.
산들마을 주민들은 현재 실시설계 중인 수광선 노선이 아파트단지에 인접해 통과하게 계획돼 주거환경 악화와 안전성 저하가 우러된다며 지난해부터 노선 재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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