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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사고" 도대체 뭐 하다 다쳤길래, 왜 감독은 부상 부위 함구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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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자네테. 사진제공=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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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워밍업을 하는 과정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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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침통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외국인 주포 자네테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부상으로 결장했기 때문. 정관장은 자네테의 갑작스러운 공백을 끝내 채우지 못했다.

정관장은 2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3(19-25, 22-25, 14-25)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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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정관장은 5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 6승18패, 승점 18점에 머물렀다. 3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다.

고 감독은 경기 뒤 자네테의 결장 사유를 묻자 "불의의 사고"라고만 답했다. 부상 부위와 부상 정도는 함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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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감독은 "워밍업을 하는 과정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지금 병원에 갔다. 지금 (부상 부위와 정도를) 이야기하기는 그렇다. 나중에 보면 알 것이다.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관장 관계자에 따르면 자네테는 경기 전 스트레칭 과정에서 불의의 사고로 이마가 찢어져 급히 응급실로 갔다. 경기가 끝난 뒤에야 응급실에서 치료를 마치고 선수단에 복귀했다고. 경기를 뛰는 데 직접 영향을 주는 부위는 아니지만, 상태를 지켜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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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정관장은 최근 여러모로 안 풀리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양쪽 무릎을 수술하고 재활하다 최근 복귀했던 세터 염혜선이 또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이탈했기 때문.

고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무릎에 부기가 보여서 조금은 안정을 취해야 할 것 같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5~6라운드 때 몸이 정상적인 상태라고 판단되면 그때 출전시킬 예정이다. 오늘(20일) 경기는 나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 사진제공=KOVO
5연패에 빠진 정관장. 사진제공=KOVO
경험이 적은 세터 최서현 홀로 버티기 버거운 상황. 염혜선 없이 연패 탈출을 노려야 하는데 자네테마저 어찌 보면 황당한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됐으니 답답할 만했다.

자네테의 공백은 경기 결과로 그대로 나타났다. 인쿠시가 8득점, 미들블로커 박은진과 정호영이 나란히 7득점씩 했으나 양쪽 날개의 득점이 부족했다. 갑자기 자네테의 빈자리를 채운 이선우는 5득점 공격성공률 14.29%에 머물렀다.

고 감독은 "이선우의 아포짓 이런 문제가 아니라 팀이 전체적으로 기량도 떨어지고, 의지도 떨어지고, 감독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잘 준비해 보겠다. 좋은 경기를 못 보여 드려서 죄송하고 팬들께도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GS칼텍스는 자네테가 빠져 우왕좌왕한 정관장을 꺾고 봄 배구 경쟁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5위 GS칼텍스는 시즌 성적 11승12패, 승점 33점을 기록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상대 선수 자네테가 경기 전에 부상을 입었다고 해서 완전체는 아니었다. 조금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던 것 같다. 어쨌든 선수들이 그런 상황이면 방심할 수도 있고 해이해질 수 있는 분위기가 될 수 있는데, 그런 상황을 잘 컨트롤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GS칼텍스 세터 김지원 역시 "2연패 하고 경기에 나섰는데, 자네테가 경기 전에 못 나온다고 직전에 들었다. 감독님이 외국인 선수가 없어도 똑같으니 처음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고 해서 집중했는데, 3대0으로 이길 수 있어서 좋다"고 답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13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최악의 경기 내용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사진제공=KOVO

장충=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