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2026년 열리는 6개 국제대회 감독을 공개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모집 대상 중에는 9월 개최되는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아경기대회(아시안게임) 사령탑도 포함되어 있어, 현재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전임 감독인 류지현 감독이 맡게 될지 관심사다.
KBSA 공고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감독 응시 자격은 '협회 또는 KBO에서 인정하는 지도 경력 보유자'.
류지현 감독은 경력과 전문성 면에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1순위 후보다. LG 트윈스 감독을 역임하며 시즌 최고승률과 함께 매 시즌 가을야구행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 지도자로 활약하며 3연속 금메달을 일궈낸 '전략가'다.
과거 아시안게임은 KBO 소속 프로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출전해온 대회. KBO가 주도적으로 감독을 선임하고 협회가 이를 승인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이번부터는 원래 규정대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공개 모집을 실시한다. 선수 선발 역시 마찬가지다. KBO 기술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KBSA가 대표팀 선발을 주도하게 된다.
류지현 감독의 아시안게임행 여부는 오는 3월 열리는 2026 WBC 결과에 달려 있다.
류 감독은 2025년 초 선임 직후부터 대만과 미국을 오가며 전력 분석과 한국계 빅리거 섭외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WBC에서 본선진출을 이끌며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살린다면 그 동력을 몰아 9월 아시안게임까지 연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은 초대 대회인 2006년 WBC에서 4강 진출, 2009년 제2회 대회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3회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2026년 아시안게임은 '연령 제한'이 있다.
류 감독은 코치 시절부터 대표팀의 세대교체 과정을 현장에서 이끈 주인공. 베테랑들이 있지만 이미 많은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다. 이들의 특성을 연속성 있게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은 협회가 추구하는 '전문성과 책임감'에 부합한다.
여러모로 류지현 감독은 아시안게임 사령탑 1순위 후보지만 협회의 '공개 모집' 절차와 WBC 결과가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될 전망이다.
연령별 대표팀 사령탑 서류 접수 기간은 2월 23일 오후 2시까지다. 협회는 서류 심사 후 경기력향상위원회의 면접 평가를 거쳐 각 연령별 국가대표 감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지도자는 국내 강화훈련을 포함한 대회 준비 및 파견 기간 동안 국가대표 선수단을 총괄 지휘하게 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2026년 연령별 국제대회 일정
12세 이하부 - 제12회 아시아유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회기간 미정 / 중국(미정)]
15세 이하부 - 제7회 세계유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회기간 미정 / 멕시코(예정)]
18세 이하부 -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회기간 미정 / 대만(타이베이)]
대학·일반부 - 한·미·일·대만 국제대학야구대회 [7월 중 / 대만]
대학·일반부 - 제6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 [11.06.~11.15. / 니카라과]
일반부 -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아경기대회 [09.21.~09.27. / 일본(아이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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