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사기 등 캄보디아 범죄조직의 범행에 가담했다가 23일 국내로 압송된 한국인 73명 중 49명이 부산에서 조사를 받는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캄보디아에서 인천공항으로 도착한 73명 중 49명을 부산경찰청으로 압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경찰은 인천공항에 호송단 111명을 파견했다.
이들 49명은 관공서 공무원을 사칭하면서 특정 업체로부터 물품을 대리 구매해 달라고 속여 돈을 챙기는 '노쇼 사기' 범행 가담자들이다.
관련 피해자는 194명이고, 추정되는 피해액은 69억원이다.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10월부터 노쇼 사기 조직 수사에 나서 같은 해 12월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현지로 수사관 10명을 파견했다.
수사 과정에서 노쇼 사기 범행 가담자가 모두 52명인 것을 확인했다.
이 중 3명은 자진 귀국해 이미 구속됐고, 나머지 일당 49명이 이번에 부산으로 압송되는 피의자들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산경찰청 산하 6개 경찰서에 피의자들을 분산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경찰청은 이번 강제 송환에 대비해 이달 8일부터 192명 규모의 '수사 전담 TF'를 운영하며 강제 송환, 수사 준비, 검찰과 법원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49명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이틀 뒤인 오는 25일 오후 2시께 부산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법원은 영장당직법관인 남재현 부장판사 외에 영장전담판사인 엄성환 부장판사와 하성우 부장판사를 추가해 모두 3명이 심문하도록 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당일 저녁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법원 관계자는 "심문이 진행될 법정 등의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설명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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