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미국 호텔 체인 힐튼 가문의 상속자로 잘 알려진 패리스 힐튼(44)이 22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딥페이크 성(性) 착취물 근절을 촉구하며 직접 목소리를 냈다.
패리스 힐튼은 이날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AOC) 민주당 하원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명시적 위조 이미지 및 비동의 편집 방지법(DEFIANCE Act)'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해당 법안은 AI로 생성된 딥페이크 음란물의 제작자와 유포자를 상대로 피해자가 민사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패리스 힐튼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과거 경험을 언급하며 "19세 때 동의 없이 사적인 영상이 전 세계에 유포됐다. 사람들은 이를 '스캔들'이라고 불렀지만, 나에게 그것은 명백한 학대였다"며 "당시 나를 보호해 줄 법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나를 착취당한 젊은 여성으로 보지 않았고, 조롱과 농담의 대상으로 삼았다. 내가 무엇을 잃었는지 묻는 사람조차 없었다"며 "나는 내 신체와 평판에 대한 통제권을 잃었고, 자존감과 안전감이 송두리째 무너졌다"고 털어놨다.
패리스 힐튼은 2004년 13살 연상 전 남자친구가 촬영한 사생활 영상이 동의 없이 유출되며 오랜 기간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 그는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당시를 두고 "강간당한 기분이었고 정말 죽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나는 최악의 순간이 지나갔다고 믿었지만, AI의 발전으로 당시 나에게 일어났던 일이 수백만 명의 여성과 소녀들에게 더 새롭고, 더 끔찍한 방식으로 반복되고 있다"며 "이제는 컴퓨터와 낯선 사람의 상상력만 있으면 누구든 성적으로 노골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라고 지적했다.
특히 패리스 힐튼은 "AI 기술로 만들어진 나의 노골적인 딥페이크 이미지가 10만 장이 넘는다"며 "단 하나도 진짜가 아니고, 단 한 장에도 동의한 적이 없다. 아무리 돈이 많고 변호사를 동원해도 이를 막거나 나를 보호할 수 없다는 사실이 가장 두렵다"고 호소했다. 그는 "새로운 이미지가 등장할 때마다 그때의 공포와 수치심이 다시 살아난다"고 덧붙였다.
이날 패리스 힐튼의 의회 방문에는 남편 카터 룸도 동행했다. 두 살 반 된 딸을 둔 그는 "딸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지구 끝까지라도 갈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이런 위협으로부터 아이를 지킬 방법이 없다. 그래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딥페이크 포르노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의 문제이며, 타인의 모습을 이용해 모욕하고 침묵시키며 존엄성을 박탈하는 행위에 대해 우리는 정의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강성 진보 성향으로 알려진 오카시오-코르테즈 의원이 주도한 DEFIANCE 법안은 피해자가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자나 유통업자를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권리를 명시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패리스 힐튼은 "내가 의회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며 "스스로 말할 수 없는 모든 피해자들을 대신해 이 자리에 서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여성으로서, 한 아내이자 어머니로서, 그리고 한 생존자로서 앞으로도 계속 진실을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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