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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에서 탈세 논란은 잊힐 만하면 터져 나오는 고질적인 문제였다. 배우 A는 해외 화보 촬영 비용 등을 부풀려 소득을 줄이다 적발되어 수억 원을 추징당했다. 가수 B는 가족 명의의 유령 회사를 세워 허위 인건비를 계상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줄였다가 세무조사를 받았다. 예능인 C는 단순 세무 지식 부족을 이유로 들며 수억 원의 가산세를 납부하고 활동을 중단한 사례도 있었다. 일부 사례에선 추징금이 수십억 원에 이르렀으니, 대중은 비판하면서도 어느덧 '또 터졌나' 식의 피로감을 느끼며 지나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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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추징금 액수다. 연예인 개인에게 부과된 추징액 200억 원은 국내 연예계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수준이다. 이는 단순한 누락을 넘어, 그간 차은우가 벌어들인 천문학적인 수익의 상당 부분이 정상적인 과세 체계를 벗어나 있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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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조사 4국이 투입되었다는 점은 이번 사안의 성격을 대변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의 핵심으로 모친이 설립한 1인 기획사의 실체 여부를 꼽는다. 특히 해당 법인의 주소지가 인천 강화도의 한 장어집으로 등록되어 있었다는 점, 외부 감사를 피하기 위해 유한책임회사로 전환했다는 점 등은 "몰랐다"거나 "단순 실수"라고 변명하기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탈세 정황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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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군 복무 중인 차은우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민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대하는 자세가 충분히 엄격했는지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특히 입대 과정에 대해서는 "결코 논란을 피하기 위한 도피성 입대가 아니었으며, 입대 시기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조사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입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향후 진행될 조세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관계 기관의 최종 판단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