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다운 점퍼를 오래 입은 남성이 폐에 손상을 입어 충격을 주고 있다.
창장일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에 사는 A는 최근 호흡곤란으로 병원을 찾았다.
혈중 산소포화도는 85%까지 떨어져 있었는데 정밀 검진 결과, '알레르기성 폐렴'으로 판명됐다.
그는 온라인에서 저렴하게 구매한 점퍼를 4주 동안 하루 12시간 이상씩 착용했는데, 내피가 손상돼 활동 시마다 미세한 섬유가 흩날리는 상태였다.
전문가들은 점퍼 속 미세 단백질 입자를 장기간 흡입하면 비알레르기 체질에서도 면역 반응을 일으켜 폐 조직을 공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는 흔히 '다운 폐(과민성 폐렴의 한 종류)'라 불리며, 초기에는 감기나 기관지염으로 오인되기 쉽다.
즉, 오리·거위 깃털(다운), 조류의 배설물·비듬 등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지속적인 마른기침, 활동 후 호흡곤란, 흉부 압박감, 피로감 등이며, 노출이 계속되면 산소포화도 저하와 호흡부전까지 이어질 수 있다. 다운 점퍼 착용 시 증상이 악화되고 벗으면 호전되는 특징이 있다.
위험 요인으로는 ▲내피 파손으로 인한 다운 섬유 누출 ▲하루 12시간 이상 장시간 착용 ▲내구성이 떨어지는 저가 제품 사용 등이 꼽힌다. 전문가들은 구매 시 반드시 품질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충전량이 충분해야 보온성이 유지되며, 파손 시 즉시 수선하거나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소비자들에게는 정품을 선택하고, 다운 점퍼를 주기적으로 환기·건조하며 착용 시 실내 공기 순환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만약 마른기침이 점차 심해지고 활동 후 호흡곤란이나 흉부 압박감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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