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해리 레드냅 전 토트넘 감독이 구단의 새로운 감독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위로 주저앉았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경질됐고, 그를 대체할 적임자를 구해야 한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3일(한국시각) '이사회는 올여름 프랭크 감독의 후임을 정하기 전까지 팀을 맡을 임시 감독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레드냅 감독이 복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레드냅은 한국 팬들에게 잘 알려진 감독이다. 과거 박지성이 퀸스파크레인저스(QPR)에서 뛰던 시절 레드냅이 감독으로 있었다. 당시 레드냅은 박지성의 주장 자리를 박탈한 것으로 유명하다. 박지성 역시 자신에게 어떠한 언급도 없이 주장을 교체한 레드냅의 결정에 아쉬움이 컸다는 심경을 전했다.
토트넘 현지에서도 레드냅의 복귀를 바라는 이는 많지 않다. 레드냅은 10년 넘게 감독직을 맡지 않았기에 현역 감독으로 뛰기에는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존 웬햄은 "레드냅을 언급하는 사람들의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건 감정적인 선택"이라며 "그는 버밍엄 시티를 맡은 이후 10년 넘게 어떤 팀도 지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사이에 축구는 많이 변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팀을 곧바로 맡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평가 속에서도 레드냅은 토트넘 감독을 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레드냅은 최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 감독직을 원하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의심의 여지 없이 맡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레드냅은 "하지만 나는 이성적이다. 내가 그 자리를 맡게 될 가능성은 매우 적다"면서도 "그렇지만 나는 그 일을 맡게 되면 잘 해낼 수 있다"고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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