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당-꽈당-꽈당' 슬러시 링크에서 펼쳐진 서커스 같은 남자 피겨, 세계 1위→8위, 4위 차준환까지 영향[밀라노현장]
by 송정헌 기자
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렸다. 연기 도중 넘어지고 있는 차준환, 가기야마, 말리닌.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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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렸다. 점프 연기 도중 넘어진 차준환.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14/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렸다. 연기 도중 넘어지는 일본 가기야마.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14/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렸다. 연기를 펼치고 있는 미국 말리닌.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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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선수들은 크게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지만, 슬러시로 변한 무른 아이스링크가 문제였다. 세계적인 선수들도 밀라노 아이스링크에서는 정상적인 연기를 펼칠 수 없었다.
대한민국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이 프리스케이팅 두 번째 점프를 뛰다가 넘어지며 남자 싱글 4위로 대회를 마쳤다. 3위 일본의 사토 ??과 점수 차가 0.98점에 불과해 아쉬움은 더욱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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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세계 1위 '쿼드 신' 일리야 말리닌(미국)도 무른 아이스링크에 무너졌다. 말리닌(미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4바퀴 반을 회전하는 쿼드러플 악셀을 포함해 무려 4개의 점프를 놓쳤다.
11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108.16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던 말리닌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56.33점으로 15위에 그쳤다. 쇼트 점수를 합한 최종 총점 264.49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개인 최고 총점(333.81점)과는 무려 69.32점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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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남자 피겨 가기야마 유마도 부진했다. 그는 첫 번째 과제 쿼드러플 살코부터 두 번째 과제 쿼드러플 플립, 여섯 번째 과제 쿼드러플 토루프까지 3개의 4회전 점프를 모두 실패했다. 연기가 마음처럼 풀리지 않자 경기 도중 초조한 표정까지 보일 정도였다.
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렸다. 연기를 펼치고 있는 차준환.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14/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렸다. 점프 연기 도중 아쉽게 넘어진 차준환.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14/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렸다. 연기를 펼치고 있는 차준환.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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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도 무른 아이스링크의 희생양이 됐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순위인 15위에 오른 차준환은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선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밀라노에서는 메달을 기대했으나 최종 순위 4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차준환은 두 번째 점프에서 실수가 나왔다.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를 뛰다가 넘어지면서 수행점수(GOE) 4.75점이 깎였고, 총점에서 감점 1점도 받았다. 이 점프에 성공했다면 총점이 7점 이상 올라 가기야마(280.06점)를 제치고 은메달까지 노려볼 수 있었던 상황이다.
차준환은 프리에서 181.02점을 기록, 쇼트까지 합산해 총점 273.92점을 기록했다. 동메달을 목에 건 사토 ??(일본·274.90점)과 점수 차는 1점도 안되는 0.98점에 불과해 더욱 아쉬움이 컸다.
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렸다. 연기 도중 넘어지는 일본 가기야마.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14/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렸다. 일본 가기야마의 연기가 끝난 후 퇴장하는 차준환.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14/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렸다. 연기 도중 넘어진 미국 말리닌.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14/
남자 싱글 금메달은 카자흐스탄의 미하일 샤이도로프가 291.58점으로 차지했다. 샤이도로프는 쇼트에서 5위(92.94점)에 그쳤으나 프리에서 198.6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경기가 펼쳐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 무른 빙질이 스타 선수들의 발목을 잡았다. 차준환도 연기를 마치고 날이 잘 나가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렸다. 연기를 펼치고 있는 차준환.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14/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렸다. 연기를 마치고 아쉬워하는 차준환.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14/
물론 모두가 똑같은 환경이다. 같은 조건 속에서 경기를 펼친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올림픽이다. 빙질의 변수에도 대응해야 하는 능력도 선수에게는 중요한 과제다.
환경을 탓하기보다는 적응이 해결책이다. 하지만, 세계 1위 말리닌도 2위 가기야먀도 4위 차준환도 팬들 앞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칠 수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렸다. 연기를 마치고 아쉬워하는 미국 말리닌.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14/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렸다. 연기를 마치고 아쉬움에 주저앉은 차준환.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