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의 '엄친딸' 오노 미츠키가 화제다.
오노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비뇨의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5.00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 언론 산케이신문은 14일 '오노는 세 번째 시도를 마친 뒤 복잡한 심경으로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그는 예선에서 뜻밖에 11위를 기록했다. 12명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힘들게 거머쥐었다. 그는 결선에서 후회하지 않도록 강한 자세로 임했다. 4년 전에는 예선을 2위로 통과했지만 최종 9위에 머물렀다. 그 아쉬움을 가슴에 품고 성장했다. 그 결과 세계선수권 3위, 월드컵 우승이라는 성적을 냈다. 오노는 현재 와세다대학에 재학 중이다. 올 겨울 성공한 시도와 실패 시의 체공 시간 및 비행 거리를 비교해 원인을 분석했다. 졸업 논문에도 활용해 자신의 종목을 적용했다'고 보도했다.
경기 뒤 오노는 "누군가의 실패를 축하하는 것도 싫고, 모두가 기술을 성공한 뒤 승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4위로 떨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올림픽을 보고 스노보드에 대한 열정이 생겼다. 은메달과 금메달을 따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오노는 2010년 밴쿠버 대회를 보고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 대한 동경을 품었다. 그는 꿈을 하나 이뤘다. 오노는 기자회견에서 영어로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대한민국 2008년생 '보드천재' 최가온이 극적인 드라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가온은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 클로이 김(88.00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올림픽 정상,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었다. 또한, 최가온은 클로이 김이 2018년 평창 대회 때 세운 이 종목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기록(17세 10개월)도 경신(17세 3개월)했다.
경기 뒤 최가온은 "3차 시기 후 정신이 없었는데 오노가 점수를 알려줬다. 너무 행복하고,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노는 시상대에서도 태극기를 잡아주며 '막내'의 대관식을 축하해줬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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