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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이 유니폼을 벗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지난해 11월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QO)를 거절했을 때만 해도 갤런은 애리조나를 떠나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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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4⅓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 2023년 월드시리즈 5차전 7회 노히트 투구 등 팀의 고비마다 마운드를 지켰다. 비록 지난 시즌 4.83의 평균자책점으로 커리어 로우를 기록하며 부침을 겪었지만, 8월 이후 11경기에서 3.3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갤런의 잔류로 애리조나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의 절대강자 LA 다저스를 긴장하게 할 카드를 잃지 않았다. 다저스가 매년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으며 비현실적 스타 군단을 구축하고 있지만, 애리조나는 2023년 이미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키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저력의 팀이다.
현지 언론은 갤런이 건강을 되찾고 예전의 제구력을 회복한다면, 애리조나의 선발진이 다저스의 강력한 타선과 충분히 맞설 수 있다고 평가한다. 갤런은 "지난 2년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지만, 나는 5일마다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영광이었고, 자랑스러웠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올해 만으로는 부족했다는 점"이라며 애리조나 8년째 시즌에 대한 전의를 불태웠다.
하지만 '다저스 타도'를 외치기 전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바로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정후의 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지난 시즌 지구 중위권 다툼에서 밀려났던 애리조나 입장에서는 일단 샌프란시스코와의 서열 정리부터 확실히 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전력 보강을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어, 2위 샌디에이고까지 NL 서부지구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상황.
갤런을 지켜내며 전력의 핵심을 보존한 애리조나가 과연 샌프란시스코를 제치고 다저스를 향해 성큼 다가설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