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역대급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14일(한국시각) 독일 브레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다시 연승에 성공한 바이에른은 18승3무1패, 승점 57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도르트문트(승점 51)와의 승점차를 6점으로 벌렸다.
경기 초반 브레멘이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4분 슈미트와 6분 푸에르타스가 연이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위기를 넘긴 바이에른이 선제골을 넣었다. 18분 카를이 돌파 중 페널티 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졌다. 비디오 판독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25분 추가골을 넣었다. 또 다시 케인이었다. 고레츠카가 기습적인 압박으로 볼을 뺏었다. 디아스가 잡아 케인에게 찔렀고, 케인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두 골을 내준 브레멘이 공세에 나섰지만,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바이에른 수비진이 잘 막아냈다. 결국 전반은 바이에른의 2-0 리드로 끝이 났다.
바이에른은 후반 25분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레온 고레츠카카 알폰소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아 때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브레멘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경기는 끝이었다.
케인은 이날 멀티골을 쏘아올리며 시즌 26호골 고지를 밟았다. 단 22경기만에 기록한 골이었다. 12경기를 남겨놓은 지금, 득점 2위인 팀 동료 루이스 디아스(13골)보다 두배 많은 골을 터트렸다. 사실상 세 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예약했다.
특히 이날 2골을 보탠 케인은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합쳐 공식 경기에서 500골을 기록한 최초의 잉글랜드 축구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지난해 12월 '전설' 지미 그레이브스의 474골을 넘어 잉글랜드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쓴 데 이어 가장 먼저 500골 고지까지 밟았다. 500호골 고지를 밟는데까지 단 743경기만이 필요했다.
통산 1000골을 노리고 있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보다 빠른 페이스다. 호날두는 2015년, 프로 데뷔 후 753번째 경기에서 500번째 골을 넣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보다는 늦다. 메시는 2016년 4월, 프로 데뷔 후 632번째 출전 경기에서 500골을 달성했다.
케인은 2011년 17세의 나이로 레이턴 오리엔트 소속으로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경기에서 프로축구 데뷔골을 기록됐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280골을 넣었고, 바이에른에서 126골을 기록 중이다. 잉글랜드 대표로도 78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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