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코미디언 송은이가 자신만의 개그 철학을 밝혔다.
16일 유튜브 채널 'CGN'에는 '연예인들의 따뜻한 간증 모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MC를 맡은 조혜련은 송은이에게 "개그를 할 때 누군가를 비방하며 웃기는 방식이 있지 않았냐. 예전에는 우리도 많이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이제는 감싸안으며 웃기는 쪽으로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송은이는 "맞다. 알다시피 개그맨들은 웃기기 위해 남을 비판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단점부터 짚고 시작하지 않나"라며 "어느 순간 제 모습을 모니터하다가 스스로가 싫어지는 때가 왔다. 그래서 기도를 정말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변화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송은이는 "사실 되게 어려웠다. 예능에 나가면 말수가 줄었다. 웃기려고 하다가, 생각하고는 '안 해야겠다' 한다. 그럼 분량이 점점 줄어든다"며 "우리 같이 예능하는 사람들은 치고 나가서 틈을 메워야 하는데, 점점 안하게 됐다"라고 토로했다.
결국 그는 기도의 방향을 바꾸었다고 전했다. 송은이는 "그다음 단계의 기도는 '그런 방식이 아니어도 웃길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다"며, 성경 성경 야고보서 3장 17절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관용하고 거짓이 없나니'의 말씀을 붙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관용하면서 어떻게 웃길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하다 보니, 어느 순간 '어, 이게 되네' 하는 순간이 왔다"며 "예전만큼 강한 임팩트는 아닐지 몰라도, 양념처럼 상황을 살리고 보태는 방식의 웃음을 찾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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