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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적 후 드디어 홍건희의 야구 인생에 꽃이 피기 시작했다. 필승조로 바로 안착하면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312경기, 16승, 50홀드, 53세이브, 326이닝,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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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건희는 2024년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2+2년 총액 24억5000만원에 FA 계약을 한 상태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2년 15억원 옵션이 남아 있었는데, 실행하지 않고 옵트아웃을 신청했다. 조금 더 긴 기간이 보장된 계약을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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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학 KIA 단장은 일본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에서 홍건희를 지켜본 뒤 흡족해했다. 몸 상태가 최상이라는 것. KIA 관계자들은 홍건희가 충분히 필승조의 몫을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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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건희는 "6년 정도 나가 있다가 다시 (KIA에) 왔는데, 감회도 새롭고 설레기도 한다. 어느 팀을 갔어도 똑같았겠지만,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우선 건강한 몸 상태로 시즌을 맞이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구위도 여전히 자신 있다.
홍건희는 "지난해는 처음에 부상 때문에 부침이 있어서 바로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았지만, 시즌 후반에 가면 갈수록 볼 스피드도 올라오고 몸 상태도 많이 좋았다. 아무리 베테랑이라고 하지만, 경기를 잘 못 나가다 보니까 페이스를 찾기 힘들기도 했다. 몸 상태는 충분히 좋았고, 자신도 있어서 한번 더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시장에 나왔던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트레이드 이후 KIA만 만나면 힘이 잔뜩 들어갔던 홍건희. 이제 다시 KIA를 위해 전력 투구할 각오가 됐다.
홍건희는 "처음 두산에 갔을 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정말 잘하고 싶었다. 다른 감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내가 있던 팀과 만났을 때 부진하면 스스로 타격이 클 것 같았다. 그래서 처음 KIA 만났을 때는 힘도 많이 들어가고 그랬다. 팀을 떠나면 누구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니까"라고 밝혔다.
올해 마운드에서 증명한 뒤 KIA와 다년 계약을 하는 게 최우선 목표다.
홍건희는 "다른 팀으로 옮기는 것보다는 KIA와 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각오를 다졌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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