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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4059억' 이걸 부담하라고? 결국 돈 때문에 '투수' 오타니 WBC 불참, 다치면 다저스든 보험사든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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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20일(한국시각) 스프링트레이닝 포토 데이를 맞아 공을 들어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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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포토 데이를 맞아 배트를 어깨에 걸친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다음 달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타자로만 참가하는 이유는 역시 '돈 문제'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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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이번 WBC에 투수로는 던지지 않고 지명타자로만 뛰기로 했다. 스스로는 마운드에 오르길 바랐으나, 보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피칭은 하지 않게 됐다. 일각에서는 다저스 구단의 입김이 작용한 때문이라고 하지만, 실제론 보험과 관련한 연봉 지급 문제기 심각하게 대두됐다고 한다.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최근 '보험사에서 오타니가 투수로 던지는 걸 승인하지 않았다. 대형 계약을 한 스타플레이어가 있다면 보험사는 단기간에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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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이번 WBC에서 부상을 당할 경우 보험사는 타자는 2년치, 투수는 4년치 연봉을 부상 기간 만큼 부담해야 한다. 즉 WBC에서 부상이 발생하면 타자는 2년, 투수는 4년 동안 보험사로부터 뛰지 못한 기간 만큼의 연봉을 보전받는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오타니가 이번 WBC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어 올시즌을 통째로 쉬어야 한다면 연봉 7000만달러를 보험사가 지급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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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피칭 훈련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오타니는 연간 7000만달러의 연봉이 책정돼 있어 이를 투수 기준으로 지불하면 4년 동안 2억8000만달러(4059억원)를 보험사가 부담해야 한다. 오타니는 매년 7000만달러의 연봉 중 6800만달러를 추후 받기로 한 지급유예 조항을 적용받아 연봉 현가(present value)는 약 4600만달러지만, 보험 계약에서는 지급유예분은 감안하지 않는다. 4년간 책정된 2억8000만달러를 언제 주든 줘야 한다.

다저스 소식을 전해는 다저블루도 '오타니가 이번 WBC에서 투수로 등판해 부상을 입을 경우, 보험사는 향후 4년 동안 다저스에 매년 7000만달러 전액을 보전해 줘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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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와 계약한 WBC 부상 관련 보험사는 NFP(National Financial Partners)다. 다저스 구단이나 NFP가 WBC에서 부상을 입은 오타니의 연봉을 온전히 부담할 리 없으니, 팔꿈치와 어깨 수술에서 막 돌아온 오타니가 이번 대회에서 투수로 던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물론 오타니가 연봉을 포기하더라도 WBC에서 던지겠다고 했을 리 만무하다. 이에 대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WBC에서 피칭 여부는 오타니 스스로가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김혜성이 20일(한국시각) 스프링트레이닝 포토 데이를 맞아 타격폼을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편 로버츠 감독은 이번 WBC에 참가하는 소속 선수들의 훈련 상황을 전했다.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로스터 40명 중 이번 WBC에 참가하는 선수는 김혜성(한국),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일본), 에드윈 디아즈(푸에르토리코), 윌 스미스(미국) 등 5명이다. 마이너리그 유망주 4명을 포함하면 9명인데, 여기에 은퇴한 클레이튼 커쇼도 미국 대표팀으로 참가한다.

미국 애리조나주 스프링트레이닝을 지후하고 있는 로버츠 감독은 20일(한국시각) "그들 모두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고 있다. 준비가 잘 돼가고 있다"고 밝힌 뒤 "어느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그러나 김헤성은 본인의 일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야마모토는 이미 라이브 피칭을 마쳤고, 쇼헤이도 타석에 들어가 배팅을 하고 있다. 이들 모두 계획대로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혜성은 지난 18일 라이브 배팅서 야마모토를 상대로 홈런을 치는 등 한껏 오른 페이스를 과시했다. 당시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작년에 주어진 기회 안에서 좋은 시즌을 보냈다. 성실한 선수고, 믿고 내보낼 수 있는 선수인 만큼 올해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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