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새 기준점이 잡혔다. 이제 프랜차이즈 스타 장기계약의 잣대는 노시환(한화)이다. 김도영(KIA) 홍창기 문보경(이상 LG) 구자욱 원태인(이상 삼성) 등 각 팀 간판스타들이 줄줄이 다년계약을 눈앞에 둔 가운데 노시환과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한화는 23일 노시환과 계약기간 11년에 인센티브 포함 총액 307억원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FA와 비FA 통틀어 KBO리그 역대 최장 기간, 최고액 계약이다.
연간 약 28억원도 놀랍고 300억원 돌파도 놀랍지만 10년이 넘는 초장기 계약도 놀랍다. 6년 150억원이나 8년 200억원 정도가 거론됐는데 한화와 노시환이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
노시환은 "처음부터 나는 한화 이글스 밖에 생각을 안 했고, 다른 팀을 갈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다. 그렇기 때문에 계약할 수 있어서 정말 기분 좋았고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또 동생들도 있고 선배들도 계신데 내가 중간에서 잘 해서 한화이글스가 더 강팀이 될 수 있게 더 열심히 책임감 있게 해야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제 차기 주자들에게 관심이 쏠린다. 연평균 30억원은 깔고 가는 계산서가 날아들 태세다.
먼저 삼성 구자욱과 원태인은 2026시즌 종료 후 동시에 FA 자격을 갖춘다. 이들은 스토브리그 내내 노시환과 함께 다년계약설로 뜨거웠다. 노시환이 307억으로 포문을 열었다. 200억원 설이 나돌던 원태인이 쾌재를 부를 만한 소식이다. 토종 1선발이 귀한 KBO리그에서 원태인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이다. 구자욱도 2022시즌을 앞두고 체결한 5년 120억원 계약 마지막 해에 돌입했다.
LG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부동의 리드오프 홍창기가 서비스타임 마지막 시즌이다. 토종 거포 문보경도 FA가 3년 앞으로 다가왔다. 문보경은 노시환과 포지션이 정확히 겹친다.
KIA의 MVP 3루수 김도영은 도대체 얼마를 줘야하는지도 궁금하다. 물론 김도영은 FA 자격 시즌을 아직 4년도 채우지 못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고생하면서 등록일수가 70일에 그쳤다. 하지만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등록일수 혜택 우승 60일, 준우승 40일, 4강 30일)이나 2027 프리미어12(우승 50일, 준우승 30일) 등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만회 가능하다.
대신 김도영은 메이저리그가 벌써 눈독을 들이고 있어서 당장 고민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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