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일본)=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투수 김원중(33)이 교통사고 후유증에서 순조롭게 회복 중이다. 2차 전지훈련 기간 실전 등판 계획을 잡지는 못했지만 개막에는 차질이 없도록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다.
25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실시한 롯데 스프링캠프 오후 훈련을 마치고 만난 김원중은 "사고 있었다고 야구 안 할 것도 아니고 일단 몸을 빨리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하다. 후유증 신경 안 쓰고 잘 준비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원중은 12월 상대 과실 100% 교통사고를 당했다. 운전 도중 측면을 들이받혔다. 김원중은 늑골 미세 골절 부상을 입었다. 차량을 전손 처리했다. 김원중은 대만 1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했다. 김원중은 "머리가 하얘졌다. 아 운동해야 되는데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이후에는 뼈가 붙기만을 기다렸다. 재활군에서 임경완 코치님 김회성 코치님이 잘 돌봐주셨다"고 고마워했다.
회복이 빨랐다. 김원중은 "이제 롱토스 던지다가 앞에서 라인드라이브까지 하는 정도로 올라왔다. 조금 있으면 피칭하고 올라갈 것 같다. 차근차근 잘 올라가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미야자키에서 연습경기 위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일본 2군 구단을 비롯해 두산과 SSG전까지 7경기를 잡아놨다.
다만 김원중은 일본에서는 실전을 치르지 않는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김원중은 곧 불펜투구 들어갈 것 같다. 페이스가 올라오는 중이다. 개막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원중도 일단은 시범경기 출전이 목표다.
김원중은 "어떻게든 개막에는 맞춰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거 바라보고 열심히 빨리빨리 그러면서도 동시에 단단하게 하려고 한다. 시범경기 중에는 등판을 해서 체크도 하고 구위도 끌어올려야 한다. 큰 문제가 없다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원중은 벌써 프로 15년차다. 지난해 4승 3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다. 김원중은 "벌써 그렇게 했더라. 준비가 늦은 만큼 확실히 끌어올려서 한 시즌 부상 없이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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