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일본)=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특급 포수 유망주 박재엽(20)에게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태형 감독은 1일 일본 미야자키 미야코지마구장에서 열린 구춘리그 지바 롯데전을 앞두고 시즌 구상을 밝혔다. 이날 라인업이 사실상 개막전 타순이었다. 포수는 유강남 손성빈 2명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박재엽은 분발이 필요하다.
박재엽은 2025년 강한 인상을 남긴 신인이다. 2025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4번에 뽑혔다. 부산대연초-개성중-부산고 출신 로컬보이다. 지난해 1군 출전 9경기 뿐이었지만 홈런도 쳤다. 16타석 14타수 4안타(홈런 1개, 2루타 1개) 타율 2할8푼6리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47경기 타율 3할1푼9리에 OPS(출루율+장타율)가 0.868이나 기록했다. 차세대 롯데 안방을 책임질 대형 포수가 탄생한 것 같았다.
그런데 2026시즌은 개막 엔트리 합류 조차 불투명하다. 주전 유강남과 백업 손성빈으로 압축됐다. 정보근과 박재엽이 그 다음이다. 정보근은 부상이지만 박재엽은 준비 부족이다.
김태형 감독은 "(정)보근이는 지금 작년에 수술한 부위(손목)가 안 좋다. 병원 검진을 받았는데 좀 안 좋아졌더라"고 걱정했다.
박재엽에 대해서는 속내를 솔직하게 공개했다.
김 감독은 "나 되게 기대를 했는데 약간 풀어진 것 같다. 생각보다 안 늘었다. 지금 정도면 딱 눈에 띄는 게 있어야 한다"며 이대로 안주하면 곤란하다고 꼬집었다.
다른 포지션은 교통정리가 거의 끝났다. 1루 한동희, 2루 한태양, 유격수 전민재, 좌익수 레이예스, 우익수 윤동희, 중견수 황성빈이다.
3루수에 따라 일부 유동적으로 변경 가능하다. 2월 26일 두산과 연습경기에서는 손호영이 3루, 황성빈이 중견수를 맡았다. 1일 지바 롯데전에는 3루수를 김민성이 맡으면서 손호영이 중견수로 나갔다. 타격에 강점이 있는 박찬형이 3루를 볼 수도 있다.
미야자키(일본)=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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