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일본)=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롯데 자이언츠 파이어볼러 윤성빈이 지바 롯데 1군을 상대로 터프세이브에 성공했다.
윤성빈은 1일 일본 미야자키 미야코노조구장에서 열린 구춘대회 지바 롯데전 9회말에 구원 등판, 팀의 4대3 승리를 지켜냈다. 윤성빈은 최고 154㎞ 강속구를 던졌다. 윤성빈은 "퓨처스에서는 마무리를 해본 적이 있었지만 1군에서는 처음이었다"며 기뻐했다.
롯데가 4-2로 앞선 9회말 정철원이 마무리를 하러 먼저 등판했다.
하지만 정철원은 흔들렸다.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가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 손성빈이 도루 저지에 성공했다. 정철원은 수비 도움을 받아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정철원은 다음 타자에게 2루타를 맞았다.
롯데 벤치는 바로 움직였다.
1사 2루에서 윤성빈을 구원 투입했다.
윤성빈은 첫 타자를 내야 뜬공 처리하며 흐름을 끊었다.
2사 2루에서 중전 안타를 맞았다. 방망이가 부러진 빗맞은 타구였다. 코스가 워낙 좋아서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뚫고 지나갔다.
4-3으로 쫓겼다.
윤성빈은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제 안타 하나면 승리가 날아가는 상황이었다.
운이 또 따르지 않았다.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 키를 넘겨 좌익수 앞에 떨어졌다.
이번에는 수비 도움을 받았다. 홈을 노린 주자를 보살로 잡아내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롯데는 지바 롯데전 4연패 끝에 드디어 승리를 만끽했다.
경기 후 윤성빈은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오늘 경기를 통해 많이 올라온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주자 생각은 하지 않고 타자 생각만 하고 자신있게 던졌다. 남은 경기 결과를 신경쓰기 보다는 컨디션 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바 롯데와 인연도 깊다. 윤성빈은 "5년 전 지바 롯데 2군에 연수를 다녀왔었다. 그때 투수로서의 경기 운영 방법 뿐만 아니라 야구장에서의 태도, 예의 등을 배웠다. 오늘 상대 선발 투수였던 오지마 카즈야 선수도 지바롯데 2군 연수에서 만났던 선수이다. 친하게 지냈던 몇몇 선수들은 프런트 직원을 하고 있어서 인사를 나눴다. 다시 만나니 감회가 새로웠다"고 돌아봤다.
이어서 "야구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자매 구단이 있다는게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오늘 한번 더 느끼게 되었다. 내년에 왔을 때는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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