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모든 아이디어는 (노)시환이 형이 내고 있다. 시환이 형이 추천했다."
한국 야구대표팀 중심타자 안현민의 설명이다. 한국 타자들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 연습 경기에서 새로운 홈런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양팔을 쫙 펴 비행기를 묘사한 것. 김도영부터 셰인 위트컴, 안현민까지 홈런포를 가동한 뒤 비행기 세리머니에 동참하며 8대5 승리를 자축했다.
비행기는 미국 마이애미로 향하는 전세기를 뜻한다. 손가락으로 마이애미를 뜻하는 'M'을 만드는 세리머니를 했는데, 비행기 세리머니가 훨씬 직관적이라는 의견에 동의해 팀 세리머니로 확정했다.
김도영은 "그냥 오로지 목표는 마이애미 하나인 것 같다"며 팀 세리머니에 만족감을 보였다.
한국은 2009년 WBC 준우승 이후 한번도 미국행 티켓을 확보한 적이 없다. 2013, 2017, 2023년 대회까지 3연속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5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치르는 2026년 WBC C조 조별리그에서 조 2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2라운드로 진출, 전세기를 타고 미국 마이애미로 갈 수 있다. C조에는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비롯해 대만, 호주, 체코 등이 포진해 있다. 최약체 체코를 제외하면 만만한 상대가 없다.
지금 한국 야구의 주축 선수들은 국제대회에서 아시안게임을 제외하고는 성공을 맛본 경험이 전혀 없다. WBC, 프리미어12, 올림픽 등에서는 최근 15년 사이 거의 실패만 거듭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한국계 외국인 선수를 3명이나 발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류지현 한국 감독은 저마이 존스, 위트컴, 데인 더닝과 지난해 초부터 소통하며 의지를 확인했다. 검증한 대로 세 선수는 대표팀에 합류하자마자 빠르게 녹아들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습 경기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태극마크에 진정성을 보여줬다.
2라운드 진출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주장 이정후가 선수단에 부지런히 심어주고 있다.
이정후는 "나는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7경기를 다 하고 싶다. 다시는 함께 못할 멤버들이다. 대표팀은 매년 소집을 해도 구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2026년 WBC 멤버로 야구를 하는 것은 이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이다. 연습 경기 2경기 포함해서 9경기 하는 게 가장 큰 소망"이라고 했다.김혜성 역시 "나도 같은 마음이다. 내가 국가대표를 많이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 나갔는데 내가 나갈 때마다 아시안게임 말고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런 점이 선수로서 굉장히 아쉽고, 팬분들에게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 지금 어린 친구들도 그렇고 멤버들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은 2일 NPB 센트럴리그 1위팀 한신 타이거스와 첫 연습 경기는 3대3으로 비겼다. 한신이 최정예 선수를 내보냈는데도 밀리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류지현 한국 감독은 1승1무로 마지막 모의고사를 마친 뒤 "아쉬운 점은 없다. 스프링캠프 전에 1월 사이판 캠프부터 준비해 왔다. 오키나와를 거쳐 오사카까지 오면서 준비가 다 끝난 것 같다. 도쿄로 넘어가면 이제 싸워야 한다. 준비가 다 됐다고 생각한다. 준비한 만큼 도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오사카=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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