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부경 제6경주로 열린 제19회 경남신문배 대상경주(3세, 1400m, 총상금 2억원)에서 '클러치위너'(수, 레이팅 54, 마주 홍애란, 조교사 문현철)가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삼관마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경남신문배는 삼관마 경주에 앞서 3세마들의 판도를 점쳐볼 수 있는 전초전 성격의 경주로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클러치위너는 이번 출전마 중 가장 빠른 1400m 기록을 가지고 있어 경주 시작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대상 경주에서는 4연승에 도전하는 '헤이브라더', '클리어리위너', '청춘은자유' 등 강력한 마필들이 대거 출전해 열기를 더했다.
출발과 동시에 클러치위너는 선행으로 주도권을 잡으며 빠른 페이스로 경주를 이끌었다. 이에 헤이브라더가 곧바로 붙어 초반부터 두 마필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3코너부터 클리어리위너가 3위로 치고 올라오며 탄력을 받아 추격을 시작했다.
직선주로에 접어든 뒤 클러치위너와 헤이브라더가 치열한 경합을 펼쳤지만, 400m지점부터 클러치위너가 안정적인 걸음으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결국 1.5마신차로 서승운 기수와 함께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경남신문배의 주인공이 되었다.
클러치위너와 서승운 기수(가운데)가 3월 1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19회 경남신문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거머쥔 뒤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이번 우승으로 클러치위너는 선행마로서의 강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경주를 함께한 서승운 기수 역시 지난 경주부터 호흡을 맞춘 뒤 부경 최정상급 기수다운 과감한 전개로 끝까지 선두를 지켜냈다.
경남신문배 우승을 이끈 문현철 조교사는 경주 후 인터뷰에서 "삼관마 경주에 대비할 정도로 뛰어난 말들이 많아 쉽지 않을 경주라고 생각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말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며, "이번 대상경주를 준비하면서 훈련에서 다양한 변수에 대비해 그에 맞는 전략을 구상해 변수를 최소화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번 경남신문배 우승을 통해 클러치위너는 3세마 경주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남신문배는 같은 날 서울에서 열린 스포츠서울배와 함께 국산 최강 3세마를 선발하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예선경주라 할 수 있다. 오는 29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첫 경주인 KRA 컵마일(G2, 1600m)이 펼쳐지며 본격적인 트리플크라운을 향한 경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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