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체코전 4실점, 나중에 발목 잡히는 건 아닐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반대로 다득점도 별 도움은 되지 않을 것이다. 동률이 발생한다면 동률팀간 기록만 비교하기 때문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대표팀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예선 첫 경기서 체코를 11대4로 제압했다. 승리는 당연하고 전력소모를 최소화하면서 완승을 거둬야 했던 체코전. 활발한 타선에 힘입어 점수를 넉넉히 뽑았다. 다만 4실점이 옥에 티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호주가 대만을 3대0으로 밀봉해서 더 그렇다.
한국은 승리도 승리지만 실점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C조 상황이 그렇다. 한국은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같은 조다. 절대 강자 일본은 4승, 최약체 대만은 4패가 확실시 된다. 한국 대만 호주가 백중세다. 세 팀이 전부 2승 2패로 물리는 대혼돈이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다.
2026 WBC 타이브레이커 규정은 먼저 승자승을 적용한다. 세 팀이 동률이면 한 팀이 다른 두 팀을 모두 이긴 경우 1위다. 한 팀이 다른 두 팀에 모두 패했으면 꼴찌다.
승자승으로 가려지지 않으면 평균실점률이다. 실점을 수비이닝으로 나눈 수치다. 여기까지 같으면 평균자책점으로 따진다. 자책점을 수비이닝으로 나눈 값을 비교한다. 이것 마저 같다면 팀타율을 본다. 여기까지도 같으면 결국 추첨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동률 팀간 경기 기록을 비교한다는 것이다. 예선전 4경기 기록으로 다 보는 게 아니다. 한국 대만 호주가 2승 2패가 된다면 한국은 대만전과 호주전 기록만 적용된다. 즉, 체코와 동률이 되지 않는 한 3실점은 의미가 없다.
한국은 7일 일본, 8일 대만, 9일 호주를 차례로 만난다. 물론 4승 내지 3승 1패 진출이 베스트 시나리오다. 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대만전과 호주전 다득점을 통해 상대 실점률을 높이고 동시에 실점을 최소화 하는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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