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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또 오심 나왔는데…대한축구협회 개막 전 약속했던 '먼데이 브리핑' 어디로 갔나 '스스로 약속 어겼다'

by 김가을 기자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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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축구협회(KFA)의 말이 오락가락한다. 심판 행정을 총괄하는 KFA는 올 시즌 K리그를 앞두고 심판 발전 정책 발표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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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그중 하나가 투명성이었다. 주말 경기에서 주요 판정 이슈가 발생할 시 월요일 즉시 설명하는 '먼데이 브리핑'을 신설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즌 전 약속은 2라운드 만에 오간 데 없다. 희비를 가르는 결정적인 오심이 발생했지만, 설명은 없었다.

지난 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 대결. 경기가 1-1로 팽팽하던 후반 5분 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인천의 정치인이 상대 패스를 가로채는 과정에서 박정인(광주)과 부딪쳤다. 심판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정치인의 킥킹 파울로 판정,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인천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정치인이 백힐로 공을 차단했고, 충돌은 그 뒤에 발생했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인천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히려 벤치에도 경고가 주어졌다. 광주는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경기는 광주의 3대2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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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는 10일 K리그 1부와 2부의 2라운드 심판평가회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 장면을 포함, 총 3건(K리그2 2건)의 오심을 인정했다. 인천은 명백한 오심 피해자가 됐다. 오심으로 내준 페널티킥이 아니었다면 결과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KFA는 이와 관련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개막 전 약속했던 '먼데이 브리핑'은 없었다. 이번에 발생한 사안이 '빅이슈'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KFA 관계자는 "심판평가회의 때 인천 구단 관계자 두 분이 오셔서 협의 과정을 참관하셨다"며 "축구 경기라는 것이 100% 정심만 있을 수 없는 상황인 탓에 오심이 나왔다. 그래서 빅이슈가 있으면 먼데이 브리핑은 진행할 것이다. 다만, 이번 사안이 그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해 브리핑이나 별도의 공지는 없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빅클럽'이라면 이야기가 달랐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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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는 지난해 판정 문제로 홍역을 치렀다. 심판 관리가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KFA로 이관된 뒤 소통창구 자체가 사라졌다는 볼멘 목소리까지 나왔다. KFA는 부족함을 인정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개막 두 경기 만에 오심은 물론이고 투명성도 담보하지 못하게 됐다. 오심에 크고 작음은 없다. 그저 오심만 남을 뿐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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