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미국)=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8강 상대가 결정됐다. '미친 핵타선' 도미니카 공화국이다. 중심타자 문보경(LG)은 이번에도 '할 수 있다'를 외쳤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도미니카 공화국과 8강 격돌한다.
한국은 C조를 2위로 통과, 8강에 선착해 D조 1위를 기다렸다. 도미니카가 12일 베네수엘라를 7대5로 격파했다. 도미니카는 4전 전승으로 D조를 뚫었다.
한국의 상대는 어차피 도미니카 아니면 베네수엘라였다. 두 팀 모두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버금가는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했다.
특히 도미니카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주니오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등 각 팀 대표 거포들을 다 모아놨다.
한국전 선발투수도 괴물이다. ESPN 알든 곤잘레스 기자에 따르면 도미니카는 8강 선발투수로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내정했다. 2025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 투수다.
문보경은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문보경은 "당연히 결승전이 목표다. 일단 결승전을 바라보기 이전에 당장 8강부터 준비를 잘하겠다. 한번 뜨거운 게임을 해보고 싶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객관적 전력차이가 뚜렷하지만 지고 들어간다는 생각은 없다.
문보경은 "저는 안 되는 게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대한민국 팀은 강하다. 어떻게든 어떤 상황이 생기든 이겨낼 거라고 생각한다. 상황에 맞춰서 한번 또 이길 수 있도록 잘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보경은 조심스럽게 이변을 꿈꿨다.
문보경은 "조별리그 잘했다고 거기에 안주하지 않겠다. 미국이 이탈리아에 졌듯이 그런 이변이 나올 수도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대한 어떻게든 이겨보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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