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미국)=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류지현 감독이 대표팀 투수진이 내용이 좋아지고 있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조별리그 피홈런 공동 1위였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을 찾았다는 이야기다.
하필 우리나라의 8강 상대는 '핵타선' 도미니카 공화국이다. 도미니카는 공교롭게 조별리그 팀 홈런 1위다.
피홈런 1위 투수진이 팀홈런 1위 타선을 과연 막아낼 수 있을까, 물음표가 붙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류 감독은 승부를 걸어볼 만한 요소가 분명히 있다고 기대했다.
류 감독은 12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FIU 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치고 대표팀 마운드에 대한 우려를 진화했다.
류 감독은 "이 시점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투수들 내용이 좋았다. 투수들의 좋은 내용 덕분에 저희가 지금 2라운드에 올 수 있었다. 그런 부분들은 2라운드에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C조 조별리그 4경기 동안 홈런 9방을 맞았다. 우려스러운 수치이지만 류 감독 말대로 긍정적인 요소도 존재한다. 한국은 일본전 8실점, 대만전 5실점, 호주전 2실점으로 실점을 꾸준히 감소시켰다.
특히 호주전은 반드시 2실점 이내로 막아내야 하는 부담스러운 조건에서도 이를 해냈다.
류 감독은 "투수들이 이런 과정에서 자신감을 얻었다. 보다 강팀을 만나더라도 본인들이 가진 공을 던지면 분명히 좋은 결과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기대했다.
조편성 당시부터 8강 상대로 도미니카 또는 베네수엘라가 예상됐기 때문에 놀라운 대진은 아니다.
류 감독은 "여기에서 만날 팀들도 분명히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이지만 우리가 일본에서 1라운드에 만난 선수들도 세계적인 선수들 많다. 우리가 또 어려운 경기도 경험했고 극복했다"며 선수들이 이름값에 위축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은 13일 결전지 론디포파크에서 공식 훈련을 실시한다. 14일 도미니카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정면 충돌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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