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미국)=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서 '투구 불가'를 재차 확인했다.
오타니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치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오타니가 이끄는 일본 WBC 대표팀은 15일 이곳에서 베네수엘라와 8강 격돌한다. 오타니는 팀 훈련에서 라이브피칭을 실시하며 WBC에서 혹시 투수로 나오는 게 아닐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냈다. 오타니는 투수 등판은 없다고 선을 확실하게 그었다.
오타니는 "계약이 되어 있기 때문에 투구는 불가능하다. 부상 선수가 나오게 될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내가 던질 일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투타겸업으로 맹위를 떨쳤다. 2023 WBC에서도 투수와 타자로 활약하며 일본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WBC에서는 소속팀 다저스가 오타니의 등판을 허락하지 않았다. 지명타자로만 출전을 허용했다. 부상 우려 때문이다. 다만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는 투수로도 뛰어야 한다. 이 때문에 WBC 기간에 틈틈이 투구 훈련을 하면서 메이저리그 개막도 동시에 준비하는 것이다.
오타니는 "후회는 전혀 없다. 정말 아무것도 없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다"라며 오해를 차단했다.
이어서 "우리 팀에는 훌륭한 투수들이 많다. 나는 그들을 믿는다. 다른 나라들에게 우리가 좋은 투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만족한다"며 동료들에 대한 신뢰를 과시했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감독 역시 오타니를 투수로 쓸 계획이 없다고 확인했다.
이바타 감독은 "애초에 오타니를 기용할 계획이 없었다. 우리에게는 오타니라는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에 투수 운용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우리는 필요한 투수들은 모두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바타 감독은 8강전 선발투수로 야마모토 요시노부(베네수엘라)를 예고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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