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빨리 들어가서 적응하고 싶다고 하더라."
KIA 타이거즈 아시아쿼터 제리드 데일이 시범경기 첫 선발 출격한다.
KIA는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T 위즈와 시범경기 2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KIA는 SSG 랜더스와의 2연전을 1승1패로 마무리하고, 주말 일정을 소화한다.
KIA는 이날 1번타자로 데일을 내보낸다. 데일은 호주 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다녀온 후 회복에 집중하느라 SSG전 2경기는 선발로 뛰지 않았다. 13일 2차전 대타로 나와 한 타석을 소화했다.
사실 데일은 육체보다 정신적으로 피로한 상황일 수 있었다. 마지막 한국전 9회 치명적 송구 실책으로 팀 승리를 날렸기 때문이다. 데일 실책 덕에 한국은 기적의 8강행을 확정지었지만, 반대로 호주는 사상 첫 8강 진출 기회를 날렸다. 정신적으로 큰 데미지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범호 감독은 "데일이 크게 흔들리는 것 같지는 않더라. 심리적으로 괜찮아 보였다. 사실 걱정도 됐고 안 괜찮으면 어제(13일 SSG전)까지 아예 빼주려 했는데 빨리 타석에 들어가 적응하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대타로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데일이 나오니 관중들의 호응이 좋더라. 한국에서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며 "데일을 1번에 넣은 이유는 한국 투수들을 많이 상대해봐야 하기 때문이다. 최대한 많은 타석에 들어가야 한다. 또 윤도현과 함께 1, 2번 타순에서 데일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도 담겨있다"고 밝혔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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