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안현민에게 이 한 경기는 정말 크다고 본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제자 안현민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여정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WBC 8강전에서 0대10 7회 콜드게임 패를 당했다. 세계와의 격차를 확인한 경기.
하지만 안현민은 이날 유일한 장타를 때려냈다. 또 이번 대회 내내 대표팀 4번타자로 활약했다. 마지막 호주전 안현민의 희생플라이 타점이 없었다면 8강 진출도 없었다.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한 선수. 아직 경험이 부족해 4번 중압감에 힘이 들어가 큰 스윙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래도 안현민은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14일 광주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이 정말 세더라. 어떤 투수라도 쉽게 못 던질 타선"이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 감독은 안현민에 대해 "도미니카공화국과 같은 강팀과 언제 붙어봤겠나. 나는 안현민이 잘 쳐 속으로 기뻤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이번 경험을 통해 한두단계 더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 야구는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면서도 늘 수 있다. 같이 뛰어보고, 쳐보며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프로 선수로 1년 있는 것과 아마추어 선수로 1년 있으면, 더그아웃에만 있다 하더라도 천지차이다. 나는 안현민에게 이 한 경기가 정말 크다고 본다. 거기에 주목을 받을 수 있는 플레이까지 했다. 겸손하게 잘 돌아왔으면 좋겠다. 수비도 많이 늘었다. 와서 더 잘할 것 같다"고 밝혔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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