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So-So."
데일도 산낙지를 경험했다. 이제 한국에서의 새 출발이 진짜 시작이다.
KIA 타이거즈 첫 아시아쿼터 제리드 데일.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 처음 선발로 출전했다.
바빴다. KIA 캠프에서 운동하다 호주 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했다. 8강 본선 진출이 눈앞이었지만, 한국의 벽에 막혀 아쉽게 좌절됐다. 짧은 휴식을 취한 후 KIA에 복귀했고 13일 SSG 랜더스전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한 후, KT전 처음 선발로 나섰다.
데일은 "WBC가 끝난 후 일본에서 하루 쉬었다. 그리고 한국에 복귀했다. 11일 광주에 도착했고, 12일 몸상태를 점검받았다. 어제(13일) 대타로 나갔고, 오늘 선발로 출전했다"고 그동안의 스케줄을 소개했다.
그 와중에 깜짝 이벤트도 있었다. 주장 나성범이 13일 SSG전이 끝난 후 외국인 선수들을 모두 불러 '한우 파티'를 열어준 것. 데일이 돌아온 후 외국인 선수 완전체가 처음 한국에서 '회식'을 할 수 있었다.
데일은 한우 얘기가 나오자 "굿"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리고 외국인 선수들의 한국 입성 첫 관문과도 같은 산낙지 시식도 해봤다. 데일은 스스로 "산낙지를 먹어봤다"며 그 소감에 대해서는 "So-So"라고 솔직히 말했다. 꿈틀꿈틀 살아 움직이는 산낙지에 대해 호기심이 생기는 외국인들도 있고, 거부감을 느끼는 외국인들도 있다. 데일은 잘려진 산낙지의 움직임이 너무 신기했는지 손가락으로 그 움직임을 흉내내기도. 데일은 용감하게 도전했지만, 입맛에 크게 맞지는 않았다고 한다.
데일은 "앞으로 한국에서 많은 음식을 접해보고 싶다"며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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