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박건욱이 끝내 오열했다.
제로베이스원 박건욱은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6 제로베이스원 월드투어 히어&나우 앙코르'를 열고 "멤버들 눈 보면 눈물 날 것 같아서 고개 숙이고 무대했다"고 했다.
2023년 4월 Mnet '보이즈플래닛'으로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제로베이스원은 그해 7월 데뷔, 5세대 최고 보이그룹으로 큰 사랑을 받아 왔다. 이번 공연은 약 2년 6개월간 이어진 프로젝트 그룹 서사의 마지막 장을 장식하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에 공연 내내 무거운 공기가 흘렀고, 결국 멤버들도 마지막 곡 '낫 얼론'부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낫 얼론'은 '보이즈 플래닛' 마지막 파이널 미션곡이다. 이날 '보이즈 플래닛' 첫 미션곡 '난 빛나'로 공연의 문을 열고, 마지막 곡을 '낫 얼론'으로 장식하며 시작과 끝을 하나의 서사로 완성한 셈이다.
'처음 만났던 그날도 / 또 두근대던 감정들도 / 아직 내 안에 선명히 남아 / 간직하고 있어'라는 가사를 부르던 순간, 멤버들은 결국 오열했다.
이 곡에 대해 성한빈은 "캄캄했던 연습생 시절, 데뷔 전 불렀던 노래다. 울고 있는 제로즈도 많아서 더 감정이 벅차 오른 것 같다"고 했다. 장하오는 "오래 전부터 '낫 얼론'을 무대에서 하고 싶었는데 앙코르 콘서트까지 남겨뒀다. 저희에게도, 여러분에게도 선물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러자 멤버들도, 팬들도 눈물을 쏟아냈다. 박건욱은 "'난 빛나'로 시작해서 저희가 해왔던 타이틀곡들, 이 퍼포먼스를 준비했던 시간들, 제 감정과 멤버들의 상황, 주고받았던 이야기들이 떠올랐다. 멤버들 눈을 보면 눈물이 날 것 같아서 고개를 숙이고 무대했는데 지금은 후회한다. 그냥 눈을 보면서 무대할 걸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가 이렇게까지 온 건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돌 그룹에서 만난 그 이상으로 관계가 돈독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좋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제 멤버라서 고마웠고 제 등 뒤를 지켜준 여덟 명이라 고마웠다"며 "앞으로 사석에서 보겠지만 무대에서 나눈 시간이 많아서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제로베이스원일 수 있었던 건 인생의 큰 행운이었고, 다시 없을 찬란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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