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내가 언제 MLB닷컴 메인에 올라보겠나. 기분이 너무 좋았다."
말 그대로 꿈만 같았던 열흘이었다. 월드클래스로 거듭난 '슈퍼문' 문보경(LG 트윈스)이 기적 같았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순간들을 돌아봤다.
2026 WBC에서 17년만의 8강 진출을 달성한 한국 야구대표팀은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최고의 성과를 거둔 선수가 바로 문보경이다. 타율 4할3푼8리(16타수 7안타, 홈런 2 2루타 2)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1라운드 4경기만에 11타점을 기록, 대회 역사상 최고 기록을 세우며 MLB닷컴 메인을 장식하기도 했다. 미국 매체들에 의해 '슈퍼문'이란 멋진 별명도 얻었다.
공항에서 만난 문보경은 이번 대회 소감에 대해 "후련하고 아쉽다"는 속내를 전했다.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은 단순한 메이저리거가 아니고 올스타급 선수들이다. 한명한명 타격하는 걸 유심히 지켜봤다. 또 선발 (크리스토퍼)산체스도 작년 사이영 2등을 한 선수니까, 그런 투수의 공을 쳐볼 수 있었다는 점이 귀중한 경험이다. 한국에선 보기 힘든 공, 정말 좋은 공이란 말밖에 못하겠다."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과 체코의 경기. 1회말 1사 만루 문보경이 선제 만루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5/
당분간 야구 국제대회에서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는 문보경이 될수밖에 없다. 문보경은 "개인 기록을 떠나 17년만에 8강을 갔고, 그 속에 내가 있었다는 사실 자체에 감사하다"면서 "WBC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각 나라를 대표해 나오는 대회다. 그런 선수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것 또한 내가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구나 라고 느낀 계기"라고 덧붙였다.
"최다 타점 같은 기록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는데, 막상 MLB닷컴에 올라오고 보니…내가 또 언제 그런데 올라보겠나 싶다. 기분좋았다. '슈퍼문'도 정말 마음에 드는 별명이다. 다음 국제대회에도 출전하고 싶다."
일본전 당시에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문보경을 걱정해주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문보경이 7회말 일본 마키 슈고(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의 파울볼을 잡으려다 펜스에 부딪치는 장면이 있었다. 이후 한국의 고의4구로 1루에 나간 오타니가 문보경에게 걱정스런 표정으로 말을 거는 모습이 포착된 것. 문보경은 "영어였다. '괜찮냐'고 묻길래 '괜찮다'고 답했던 것 같다"며 멋쩍게 웃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선수로는 도미니카공화국의 후니오르 카미네로를 꼽았다. 그는 "류현진 선배님 땅바닥에 오는 커브를 당겨서 장타로 만들더라. 왜 최고의 메이저리거인지 느꼈다"며 혀를 내둘렀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메이저리그에 도전해보고 싶다. 이번 대회에 생긴 마음이 아니다. 메이저리그는 모든 야구선수들의 꿈 아니겠나. 더 열심히 해서 그런 자리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인천공항=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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