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 2024년 11월 LG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중이던 1군 마무리캠프.
LG의 신인 선수들 중 김영우 추세현 박시원 김종욱 등 4명이 1군 캠프에 참가하고 있었다.
이들과 인터뷰를 했었는데 눈에 띈 건 추세현이었다. 2라운드에 뽑힌 유망주. 내야수인데 위기때 등판해 빠른 공을 뿌린 그를 보고 LG는 투수로 선택했고, 마무리캠프에서도 그를 투수로 훈련시키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방망이를 놓지 않고 있었다. 훈련이 다 끝난 밤에 홀로 방망이를 들고 나가 티배팅을 한다고 했다.
그정도로 야수에 대한, 타자에 대한 열정이 있었다. 그러나 LG 염경엽 감독은 "하고 싶은 것을 하는게 아니라 잘하는 것을 해야한다"면서 그를 2024년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때도 투수로 데려갔다.
고교시절 투수로 나서긴 했지만 내야수가 원래 포지션이었기에 투수로서는 기본기가 필요했던 상황. 1라운더 김영우처럼 당장 1군에서 던질 수 있는 자원이 아닌 미래의 유망주로 키울 자산이었다.
그런데 지난시즌 중반에 그에겐 방망이가 쥐어졌다. 어느새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것.
계기가 있었다. 부상으로 투수로 공을 던지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참에 본인이 원하는 타자를 시켜주게 된 것.
지난해 투수로 갔던 애리조나에 이번엔 야수로 떠났다. 그리고 애리조나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오키나와에선 기회를 얻지 못했다. 3경기가 열렸는데 단 3타석에만 들어섰고 3타수 무안타.
시범경기에서도 선배들이 먼저 출전하고 뒤에 교체로만 출전을 해왔었다. NC전 2경기, 롯데전 2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
16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서 처음으로 선발출전했고, 제대로 타격 실력을 뽐냈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해 상대 왼손 선발 권성준의 높은 공을 강하게 받아쳐 좌익선상 2루타를 쳤다. 무사 2,3루의 선취점 기회를 만든 추세현은 천성호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3-2로 앞선 6회초 무사 2루에서 세번째 타석에서는 이상동의 가운데로 몰린 131㎞ 슬라이더를 왼쪽 관중석으로 날려 투런포를 쳤다. 프로구장에서 타자로 처음친 홈런. 쐐기포가 됐다.
8회초 좌전안타로 이날만 3안타. 3루타가 빠진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염 감독의 뜻을 거스른 신예 타자가 올해 1군에서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 시범경기에서 눈도장은 확실히 찍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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