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조선의 사랑꾼' 인순이가 가정사를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인순이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인순이는 서울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넓은 집에서 제작진을 맞이했다. 남편과 둘이 살고 있다는인순이는 "전에는 TV를 보면서 이야기하면서 봤는데 지금은 TV만 본다. 옆을 안 본다. 그래서 혼자나 둘이나 똑같은 거 같다. 저랑 남편이 둘이 살고 강아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때 인순이의 4살 연하 남편이 강아지를 안고 왔다. 교수라는 인순이의 남편은 "골프 전공이라 프로도 가르치고 일반인도 가르친다"고 밝혔다. 이에 김국진은 남다른 관심을 보였고 인순이는 "안 그래도 여기 나온다 하니까 '거기 김국진 씨 있는 곳 아니냐'고 너무 좋아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김국진은 "저랑 운동 한번 하자고 전해달라. 내가 한번 혼내주겠다"고 예고했다.
인순이의 남편은 "우리 가족 특징은 무슨 일이 생기면 셋이 똘똘 뭉친다. 어떻게든 그걸 해결하기 위해 방법을 찾는다"며 "우리 식구가 많지 않지만 가족이 마음이 하나인 걸 느낄 때 든든하다"고 자랑했다.
남편의 서재에는 골프 대회에서 받은 트로피가 가득했다. 인순이는 "저 상을 애지중지한다"며 "주말이면 과부로 지내는 거 아시죠?"라고 강수지를 바라봤다. 인순이는 "(주말이면) 무조건 나간다. 전지훈련 간다, 뭐 한다, 놀아야 되고 가르쳐야 되고. 제가 집에서 쉬는 날엔 골프 치러 가버린다. 사람들이 남편이 골프를 좋아하면 과부가 된다는데 그 말을 몰랐다. 근데 저 상을 어떻게 탔겠냐"고 토로했다.
인순이의 취미는 그림. 여러 그림 중 깨진 철모에 우산이 씌워져 있는 그림이 눈길을 모았다. 이는 주한미군이었던 인순이의 아버지를 떠올리며 그린 그림이었다. 한국인 어머니, 미국인 아버지를 둔 인순이는 "부모님이 쉽지 않은 사랑을 해서 인정받지 못했다. 저한테도 인정을 받지 못했다. 저도 힘들었으니까"라며 "저도 사랑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다 보니까 사랑, 그 무모함에 대해서 알게 되더라. 그래서 이제 부모님의 사랑이나 힘들었을 거 같은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털어놨다.
인순이는 "조금이라도 부모님을 빨리 이해했으면 편했을 텐데. 그때는 '왜 둘이 사랑해서 나를 다른 모습으로 여기에서 태어나게 했을까. 미쳤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인순이는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해 "제 마음을 털어놓는 용도다. 누구한테 보여주는 건 아니고 제가 혼자서 맨날 본다"고 밝혔다.
인순이는 다문화 교육을 위해 동화책도 여러 권 집필했다. 10년 전 다문화 학교를 개교해 아이들에게 공부를 시키고 있다는 인순이는 "다름에 대해서 아이들부터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다문화 시대가 올 거라면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엄마가 읽어주고 편하게 썼다"고 밝혔다.
인순이는 남편과 각방을 쓴다고 쿨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각방을 쓰는 이유에 대해 인순이는 "내가 다른 건 다 이해한다. 코 고는 것도 이해하는데 이불 안에서 방귀 뀌는 건 정말 용서 못한다. 앞으로 가스가 올라온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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