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정말 답답했다."
최근 발스파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3년 만에 PGA(미국프로골프)투어 우승을 차지한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의 최종 라운드 소감이다.
이날 피츠패트릭은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데이비드 립스키(미국)를 1타차로 따돌리며 우승했다. 2023년 4월 RBC헤리티지 우승 이후 PGA투어에서 3년 만에 맛본 감격. 어쩌면 우승을 향한 열망이 답답함을 만들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피츠패트릭의 답답함은 본인 때문이 아니었다. 이날 최종라운드를 함께 했던 아드리앵 뒤몽 드 차사르트(벨기에) 때문이었다.
이날 드 차사르트는 3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파5 첫 홀에서 트리플 보기로 출발한 그는 이후 2타를 줄였으나, 11번홀(파5)에서 또 다시 트리플 보기를 기록했다.
피츠패트릭이 문제 삼은 건 11번홀이었다. 드 차사르트의 홀아웃이 길어지자 경기위원을 부른 그는 느린 플레이 속도를 지적하고 나섰다. 피츠패트릭은 당시 현장 중계 중이던 NBC의 리포터에게 드 차사르트의 경기 진행에 대해 "좋게 말하면 빙하처럼 느리다"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골프닷컴은 '경기위원은 피츠패트릭의 의견을 접수한 뒤 드 차사르트의 플레이 시간을 비공식 체크했고, 결국 경기 지연 행위에 대한 경고를 내렸다'고 전했다.
피츠패트릭은 우승 후 "정말 답답했다. 경기가 진행되다 멈추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골프는 샷을 칠 준비가 안돼 있으면 시간이 흐를수록 답답해진다. 특히 자기가 잘 치고 있거나 우승 경쟁 중일 때는 더 그렇다. 리듬이 깨지기 때문"이라며 "특히 11번홀은 주변 구간이 여러 요소 때문에 까다로워 집중력이 더 요구됐다. 이후 2~3홀 동안 리듬이 깨졌던 것 같다. 다시 리듬을 올리면서 우승해야 한다는 생각에 정신이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다만 '답답함'의 원인이 됐던 드 차사르트의 실명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진 않았다.
피츠패트릭은 3년 전 RBC헤리티지에서 조던 스피츠(미국)를 따돌리고 정상에 설 때도 느린 플레이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수 년 동안 이 이야기를 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다. 매번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시간낭비처럼 느껴진다"고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골프닷컴은 'PGA투어에서 경기 지연 행위로 스트로크 패널티가 주어진 건 2017년이 마지막'이라며 '투어 측에서는 지난해 몇 가지 개선 방안을 발표했으나, 피츠패트릭은 여전히 개선이 요원하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적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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