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타이거 우즈가 시뮬레이터 골프리그인 TGL을 통해 1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2주 앞으로 다가온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즈는 2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소파이센터에서 펼쳐지는 TGL 결승 2차전에 주피터 링크스GC의 일원으로 나서 김주형, 맥스 호마(미국)와 호흡을 맞춘다. 우즈는 앞선 TGL 정규시즌 경기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으나, 실제 경기를 치르진 않은 채 동료들을 응원한 바 있다.
우즈는 지난해 3월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 뒤부터 공식 대회 뿐만 아니라 TGL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허리 디스크 치환 수술을 받기도 했다. 이런 그가 마스터스 복귀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관심이 모아진 바 있다. 하지만 최근엔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씀 드린 바 있다. 컨디션이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다"며 "수 차례 수술대에 오르다 보니 몸이 24살 때처럼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다. 예전처럼 바로 컨디션이 돌아오지 않는다. 컨디션이 좋은 날엔 뭐든 할 수 있지만, 어떤 날엔 움직이는 것 조차 힘들다"고 고백하며 신중한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당초 우즈는 TGL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전격 복귀하면서 그의 몸상태가 과연 어떤 수준일지에 포커스가 맞춰질 전망. AFP통신은 "우즈가 칩샷과 퍼트는 물론 풀스윙 훈련까지 소화할 만큼 몸 상태를 회복했다"며 "본격적으로 복귀 수순을 밟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 출전이 내달 10~13일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펼쳐질 마스터스 복귀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미국 야후스포츠의 제이 버스비는 '공식 경기는 티박스와 시뮬레이터 화면에서 몇 걸음만 옮기면 되는 TGL 그린보다 훨씬 큰 도전이 될 것'이라며 '특히 오거스타 내셔널의 언덕 지형은 우즈가 수술을 받은 허리, 아킬레스건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 만약 그가 출전한다고 해도 상당한 어려움이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TGL은 우즈가 로리 매킬로이와 함께 공동 설립해 올해로 두 번째 시즌이다. 그가 속한 주피터 링크스GC는 저스틴 로즈, 토미 플리트우드(이상 잉글랜드), 사히스 시갈라(미국)가 속한 LAGC와의 결승 1차전에서 패한 상태. 2차전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전격 등장한 우즈가 과연 어떤 샷을 보여줄지, 경기 후 그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세계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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