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과거 여러 물의를 빚고 자숙 중인 개그맨 이혁재가 야당 청년인재 오디션의 심사를 맡아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25일, 6·1 지방선거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의 본선 진출자를 확정하고 26일 중앙당사에서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위원단에는 이혁재를 비롯해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송석우, 전국백년소상공인연합회 대외협력국장 정준하, 중앙대학생위원장 김채수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이혁재의 심사위원 합류 소식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과거 폭행 사건과 금전 문제, 세금 체납 이력 등이 재조명되면서다.
이혁재는 지난 2010년 인천의 한 룸살롱에서 종업원을 폭행한 사건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바 있으며, 이후에도 끊임없는 금전 문제에 휘말려왔다.
지난해에는 3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됐으며, 2017년과 2015년에도 각각 억대 채무 관련 민사 소송과 형사 고소에 휘말리는 등 '상습 채무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무엇보다 2억 원 이상의 세금을 내지 않아 국가가 공표한 '고액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은 공직 후보자를 심사하는 자격으로서 치명적인 결격 사유라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이번 오디션은 청년 정치인을 투명하게 발굴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하지만 심사위원의 도덕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들이 내리는 평가가 얼마나 공정할 수 있겠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온라인 상에서는 "청년 후보를 평가하는 자리의 심사위원으로 적절하냐", "이런 논란 있는 사람이 평가라니"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과거와 별개로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며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혁재는 지난해 유튜브에 출연해 윤석열 체포를 비판하는 등 계엄 찬성 발언을 했다. 윤석열 파면 뒤엔 극우집회에 연단에 올라 "'윤 어게인'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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