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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삼관마를 향한 질주 시작… KRA컵 마일(G2) 개최

by 이원만 기자

오는 3월 2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엄영석)에서 '제22회 KRA컵 마일(G2, 1600m, 국산 3세 암수, 순위상금 7억원)'이 개최된다. KRA컵 마일은 국산 3세 최우수마를 가리는 무대로, 잠재력만으로 평가받던 루키들이 한 단계 올라 '프로' 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하는 상징적인 경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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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컵 마일은 국내산마 3세 최우수마 선발 시리즈, 이른바 '트리플크라운(Triple Crown)'의 첫 관문이다. 트리플크라운은 세 개의 시리즈 경주를 연달아 제패해야 완성되는 대기록으로, 모두 우승한 말에게는 '삼관마'라는 특별한 타이틀이 주어진다. 삼관마는 경주마 생애 단 한 번, 3세 시즌에만 도전할 수 있으며, 한국 경마 역사상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말은 2007년 '제이에스홀드', 2016년 '파워블레이드' 단 2마리로 그만큼 얻기 어려운 타이틀이다.

올해 역시 KRA컵 마일은 삼관 레이스의 출발선이자, 한 해 국산 3세의 판도를 가를 핵심 분수령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6년 연속으로 부산경남 소속 말들의 강세가 이어져 온 가운데 유력 기대주들이 1600m 무대에서 어떤 완성도와 전개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경마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스타마의 후보들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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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브라더. 사진제공=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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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헤이브라더(9전 4/2/1, 레이팅 64, 밤색, 부마:돌아온현표, 모마:으뜸칸, 마주:김무현, 조교사:권승주)

헤이브라더는 9번의 경주에서 4승을 거두고 2위 2회, 3위 1회를 기록한 실속형 유망주다. 최근 경남신문배에서는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4연승 달성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강한 상대들 사이에서도 끝까지 경쟁력을 보여주며 국산마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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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무기는 선행 전개다. 출발 이후 빠르게 앞자리를 차지해 주도권을 쥐면, 무리한 변속 없이 자신이 만든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하며 직선까지 흐름을 가져가는 운영이 강점으로 꼽힌다.

청춘은자유.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부]청춘은자유(6전 3/1/1, 레이팅 47, 흑갈색, 부마:지롤라모, 모마:케익브레드, 마주:정영광, 조교사: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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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입형 강자로 평가받는 말이다. 데뷔 이후 4연승을 향해 가파른 상승세를 탔지만, 최근 경남신문배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지난 대상경주에서도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으나, 데뷔 두 번째 경주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던 만큼 큰 무대에서 다시 기량을 펼칠 가능성은 충분하다.

직전 레이스에서는 선입 과정에서 파고들 틈이 없어 전개가 꼬이며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이번 경주에서 좋은 자리를 선점한다면 특유의 막판 추입으로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이 처음 도전하는 1600m라는 점이 관건인데, 이 거리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삼관마를 향한 '청춘은자유'의 도전에 관심이 모인다.

플러터.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서]플러터(4전 3/0/0, 레이팅 45, 회색, 부마:올드패션드, 모마:스위트에스프리, 마주:이영해, 조교사:최용구)

서울 경마의 주목받는 신예로 떠오르고 있는 플러터는 4번의 출전에서 3승을 거두며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플러터의 강점은 초반 순발력을 바탕으로 한 주도권 확보 능력이다. 최근 경주에서는 1번 게이트의 이점을 살려 출발 직후부터 앞선을 선점했고, 이후에도 페이스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다만, 아직 출전 경험이 많지 않아 전개 변수에 취약할 수 있다. 그럼에도 최근 1600m 경주 적응을 마치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어, 거리 확장과 함께 성장 가능성 역시 높게 점쳐진다. 김효정 기수와의 호흡 또한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요소로, 플러터가 앞으로 어떤 성과로 존재감을 넓혀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라이브스타.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서]라이브스타(6전 3/1/1, 레이팅 58, 갈색, 부마:피스룰즈, 모마:실버스피닝, 마주:㈜나스카, 조교사:문병기)

라이브스타는 이제 '일반 경주 강자' 수준을 넘어, 큰 대상경주를 겨냥할 만한 마필임을 실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전한 세 차례 경주에서 모두 2위마와 10마신 차 이상을 벌리며 결승선을 통과했고, 지난 7일 경주에서는 무려 18마신 차의 압승을 거두며 클래스 차이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아직 대상경주 출전 경험은 없지만, 경주 내내 흐트러지지 않는 페이스 유지와 직선에서의 탄탄한 지구력을 감안하면 무대가 커져도 충분히 우승 경쟁이 가능한 전력으로 평가된다.

한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올해부터 G2 등급 대상경주에 '시그니처 컬러' 마케팅을 도입해, 경주 당일 현장을 더욱 축제 분위기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했다. 이번 KRA컵 마일(G2)의 시그니처 컬러는 '파랑(Blue)'이며, 부산경남에서 열리는 코리안오크스(G2)는 '분홍(Pink)', 부산광역시장배(G2)는 '보라(Purple)'로 운영된다. 각 경주를 상징하는 컬러를 통해 관람객의 몰입감을 높이고, 경마 관람 경험 전반의 심리적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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