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이 돌아왔다.
트라웃은 27일(이하 한국시각)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전에서 홈런을 포함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3볼넷 1도루를 마크했다. 특히 트라웃은 2년 만에 본래 포지션인 중견수를 맡아 '왕의 귀환'을 알렸다.
2014년 이후로는 중견수 이외의 포지션을 본 적이 없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우익수로 나섰던 트라웃은 올해 중견수로 다시 돌아왔다. 체력과 스피드에 대한 자신감, 무릎 부상에서 완벽 회복에 기인한 것이다. 무엇보다 본인이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포지션을 포기한다는 게 선뜻 내키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2024년 4월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것이다.
이날 그는 선구안, 파워,스피드, 수비력 등 모든 부분에 있어서 전성기를 떠올릴 만한 컨디션을 보여줬다.
트라웃은 0-0으로 맞선 7회초 1사후 네 번째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리드를 가져왔다. 우완 AJ 블루바흐를 상대로 원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가운데로 날아든 96.2마일 빠른 공을 그대로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발사각 35도, 타구속도 108.5마일로 맞는 순간 타자와 투수 모두 홈런을 직감했다. 타구는 다이킨파크 좌측 외야석 위 상단을 때리는 비거리 403리트짜리 대형 아치였다.
트라웃이 개막전서 홈런을 때린 것은 이번이 5번째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타일러 오닐, 필라델피아 브라이스 하퍼(이상 6개)에 이어 3위다.
경기 후 트라웃은 "중견수로 다시 나가 내 자신을 되찾은 느낌이다. 중견수 수비를 하고 도루를 하고 정말 재밌는 경기였다. 우리 팀 선수들 모두 훌륭한 경기를 했다. 완벽한 승리였다"면서 "루틴대로 계획대로 뛰었다. 배팅 케이지에서 타격코치와 얘기를 나눈대로 열심히 하고 쳤는게 그게 결과로 이어졌다. 내 방식대로 접근하고 쳤다. 놓치지 않으려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트라웃은 앞서 1회초 1사후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빠른 발이 건재함을 알렸다. 3회에도 볼넷을 골랐고, 5회에도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개막전서 4차례 출루한 것은 에인절스 역사상 2000년 대린 어스태드 이후 26년 만이다. 트라웃은 작년 130경기에서 2도루에 그쳤다. 2024년 왼무릎 부상으로 도루 시도를 최대한 자제했다. 그러나 지금은 최근 3년 중 몸 상태가 가장 좋다.
에인절스 포수 로간 오하피는 "역시 마이크 트라웃이다. 이곳에 있는 누구도 놀라워하지 않는다. 그가 필드로 나가 우리와 함께 뛴다는 게 반갑다. 확실한 모습"이라고 반겼다. 트라웃이 최근 2년 동안 괴롭혔던 무릎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걸 언급한 것이다.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트라웃은 올해가 에인절스에서 16번째 시즌이다. 그리고 개막전에 선발출전한 것은 14번째. 두 부문 모두 구단 역대 최다 기록이다. 트라웃은 올해가 2019년 3월 맺은 12년 4억2650만달러(6425억원)의 8번째 시즌이다.
초보 사령탑인 커트 스즈키 에인절스 감독은 "느낌이 좋다. 모든 선수들이 스프링트레이닝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해주고 있다. 분명 한 시즌 첫 게임이기는 하나 특별한 승리다. 오늘 경기를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소감을 나타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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