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경비원의 제지로 응급구조대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50대 여성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선데일리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1시쯤 말레이시아의 한 고급 콘도에서 50대 중국계 여성이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신고를 받은 구조대는 콘도 앞에 도착했지만 들어갈 수 없었다. 경비원들이 제지했기 때문. 해당 장소에 있던 목격자에 따르면 경비원들은 긴급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상급자의 허락을 기다리며 문을 열어 주지 않았다.
결국 45분이 지나서야 구조대는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여성은 이미 숨이 멎은 상태였다.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다.
목격자는 이 내용을 SNS에 게시하며 "응급 상황에서는 빠른 의료 대응이 필수"라며 경비원들이 의료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부분의 콘도에는 자동심장충격기(AED)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당국이 모든 콘도와 아파트에 최소 2대 이상의 AED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화재나 위협 상황에 대비한 보안 강화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보안을 생명과 바꿀 수 있나", "경찰이 수사에 나서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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