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에서 뛰고 있는 송성문이 '열 타석 무안타'의 사슬을 간신히 끊어냈다. 메이저리그 데뷔를 위해 마이너리그에서 숨을 고르고 있는 송성문(29)이 호쾌한 타구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송성문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 체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비록 안타는 경기 막판에 터졌지만, 타격감 자체는 1회부터 날카로웠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초 무사 2, 3루의 황금 찬스. 첫 타석에 들어선 송성문은 상대 선발 랜디 도브낙의 5구째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패스트볼을 때렸다. 아쉽게 내야를 뚫지 못하고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3루 주자를 여유 있게 홈으로 불러들이며 기선을 제압하는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이후 2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유격수 땅볼, 4회 1루수 땅볼, 6회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진한 아쉬움을 삼켰던 송성문은 마지막 순간 끝내 1루를 밟았다. 팀이 6-4로 리드하던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바뀐 좌완 투수 로빈슨 오티스의 가운데 몰린 3구째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 달 29일 마지막 타석부터 이어지던 10타석 연속 무안타의 침묵이 깨는 순간이었다. 비록 시즌 타율은 0.235(17타수 4안타)로 소폭 하락했지만, 타격 사이클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결정적 한 방이었다.
이날 경기의 또 다른 수확은 송성문의 '몸 상태'와 '수비 적응력'이다. 옆구리(내복사근) 부상 여파로 개막 로스터 승선에 실패했던 그는, 이날 이전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체력 부담이 큰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부상에서 완전하게 회복되었음을 알린 것. 2루수 메이슨 맥코이와 함께 두 개의 병살타를 합작해 내는 등 낯선 포지션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뽐내며 샌디에이고 코칭스태프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팀은 6-4 승리를 거뒀다.
앞서 송성문은 지난 3월 29일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을 기록했다. 하지만 9회 타석에서는 투수 마이클 풀머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이후 3월 30일 경기에서는 같은 팀을 상대로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 그리고 이날 9회까지 10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하다 11타석만에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해 말 4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22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태평양을 건넌 송성문은 스프링캠프 기간 중 오른쪽 옆구리 근육 부상이 재발하며 아쉽게 개막 로스터 합류가 불발됐다. 지난 6일 시범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곧바로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려야 했던 불운을 겪었다.
현재 샌디에이고의 상황은 송성문이 절실하다. 샌디에이고는 개막전부터 이날까지 1승 4패를 기록중이다. 빈타에 허덕이는 중이다. 5경기중 4점 이상 낸 경기가 단 한 경기도 없다. 29일 디트로티아 타이거 전에서도 3-0으로 승리했을 뿐이다. 이날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3-9로 패했다. 총 3안타에 그치는 빈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MLB닷컴' 등 현지매체는 송성문의 빅리그 데뷔 시점을 4월 중순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이같은 상황이면 샌디에이고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부상의 터널을 빠져나와 낯선 포지션 적응과 실전 감각 조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송성문. 그의 방망이가 다시 매섭게 돌기 시작하면서,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콜업도 더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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