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고(故) 김창민 감독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의 가해자 실체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며 공분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상에 퍼졌던 '조직폭력배 연루설'과 달리 실제 신상과 행적이 밝혀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6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김창민 감독 사망 사건의 수사 상황과 함께 가해자들의 신원, 이후 행보 등을 집중 조명했다.
사건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1시 10분께 경기 구리시 수택동의 한 음식점에서 발생했다. 김 감독은 발달장애를 앓는 아들과 식당을 찾았다가 일행과 소음 문제로 시비가 붙었고, 몸싸움 과정에서 폭행을 당해 쓰러졌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상태가 악화돼 같은 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았고, 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눈 뒤 세상을 떠났다.
특히 가해자들의 실체가 드러나며 분노를 키웠다. 손수호 변호사는 "온라인상에 퍼진 사진 속 남성들이 구리 지역 조직폭력배라는 의혹이 있었지만 확인 결과 소속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사진 속 인물 중 한 명은 사건과 무관하고, 또 다른 한 명은 오히려 말린 사람"이라고 밝혔다.
실제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들은 각각 헬스 트레이너와 배달업 종사자로 알려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들은 평소 문신으로 눈에 띄던 인물들이며, 사건 이후에도 헬스장에 나타나거나 러닝을 하는 등 별다른 자숙 없이 일상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가해자 중 한 명은 지인들에게 "내 주먹이 녹슬지 않았더라. 한 대 치니까 바로 쓰러졌다"며 범행을 무용담처럼 자랑하고 다닌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무엇보다 공분을 산 것은 사건 이후의 행보다. 가해자 측 일행 중 한 명이 사건 발생 약 4개월 만인 지난달 힙합 음원을 발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쏟아졌다. 박지훈 변호사는 "이 사실이 맞다면 피해자가 사망한 이후 음원을 발표한 셈"이라며 "논란이 커지자 해당 음원은 현재 유튜브에서 삭제된 상태"라고 전했다.
유족 측은 "가해자들은 단 한 번의 사과도 없이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우리의 삶은 무너졌다"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상에서는 가해자들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손수호 변호사는 "이 사건은 영상 증거가 존재해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음에도 수사 결과가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초동 수사 적정성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역시 구리경찰서의 초동 수사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인은 영화 '그 누구의 딸', '구의역 3번 출구'를 연출했고 '대장 김창수', '그것만이 내 세상', '마녀', '소방관' 등에서 작화팀으로 활동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
황보라 母, 손주 지키려고 몸 던졌다..사고 후 정신 잃어 "뇌진탕 소견, 가슴 찢어져" -
화사, 자동차·명품백 선물...돈 쓰는 이유 남달랐다 "더 줘도 아깝지 않아" -
김남길, 5시간 팬미팅 '조기 종료' 논란 해명…"원래 2시간 계획" -
"내 주먹 안 녹슬었네" 故 김창민 감독 폭행범, 살인 후 '무용담' 활보 -
'다산의 여왕' 김지선, 가슴 성형 최초 고백 "4남매 모유 수유 끝내고 수술" -
'연매출 30억' 양준혁, '도지사 특보' 임명설 직접 해명 "정치 생각 전혀 없다" -
이서진, 55세에 연극 도전하더니 '갱년기' 고백…"반복되는 루틴 가장 힘들어" -
'48세' 김사랑, 무보정 몸매 유지 비결 "싹 다 벗고 매일 몸무게 잰다"
- 1.[속보]충격! 삼성 대형악재,김성윤 끝내 "옆구리 3.5cm 손상, 3주 진단...그래도 희망은" 끝없는 부상 악령
- 2.'LG→한화→삼성' 최악 대진 6승2패 통과 → 이강철 KT 감독 "마지막에 정상에서 만납시다" [부산 현장]
- 3.'진짜 돌아온다' 안우진, 2년 7개월 만 복귀. 선발인데 1이닝 왜[잠실 현장]
- 4."집에 온듯 편안했다" 최고 유격수 출신 사령탑의 '수원' 회상, 최형우에게 광주는? '대투수'와 맞대결 결과는?
- 5.'한화 완전체 복귀!' 부상자 회복, 김경문 감독 "강해진 SSG 상대로 잘해야 한다"[인천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