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대표팀에서도 제가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 나갈 생각이 있습니다."
만 41세의 나이에도 남자부 정규리그 MVP로 선정된 한선수. 아직 은퇴 시기를 결정하지도 않았는데, 이미 전설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한선수는 13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남자부 MVP를 수상했다. 여자부 MVP는 GS칼텍스의 '슈퍼 에이스' 지젤 실바가 받았다.
당초 남자부 MVP는 한선수와 정지석의 대한항공 집안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표 결과도 예상대로 치열했다. 다만 41세의 나이에도 건재함을 증명한 한선수가 15표를 받았으면서, 11표를 받은 정지석을 4표 앞서 개인 두번째 MVP를 수상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활약을 펼치며 대한항공의 우승 일등공신으로 활약한 정지석 역시 MVP를 받을만 한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정규리그 종료 직후 진행되는 MVP 투표인만큼, 시즌 도중 있었던 발목 부상으로 인한 공백기가 약간 불리하게 작용했다. 한선수 역시 수상 후 기자회견에서 "만약 지석이가 정규리그를 부상 없이 다 뛰었다면, 지석이가 받았을 것 같다"며 후배를 치켜세웠다.
한선수는 "한번 욕심을 내볼까 싶은 생각만 있었는데, 정말 이렇게 받게 될 줄 몰랐다. 경사가 났다"면서 "어려운 일들이 많았던 시즌이지만, 그래도 마무리는 우승도 하고 (좋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스스로도 "노장 한선수입니다"라고 소개를 할만큼 프로 선수로는 황혼기를 넘어선 시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경기 감각과 체력을 유지한다는 자체가 대단하다. 한선수는 "솔직히 몸을 만들고 시즌을 뛰고, 1경기, 1경기 집중해서 하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없긴 하다. 그런데 처음 MVP를 받았을 때보다 지금이 더 값진 것 같다. 어린 선수들과 함께 뛰고 있는데, 그 자체만으로도 희열을 느끼고 있다.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떨어지면 안된다는 강한 정신을 스스로 불어넣고 있다. 그래서 오늘의 수상이 더 값지고 행복하다"고 표현했다.
아직 은퇴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적어도 최소 한 시즌 이상 한선수가 대한항공의 세터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는 "아직 계획이 없다. 계약 기간이 1년 더 남아있다. 지금은 그냥 1년, 1년씩만 생각하며 '올인' 하고 있다. 다음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일단 지금은 내년만 바라보고 간다"며 2026~2027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만약에 대표팀에서 자신을 필요로 한다면, 거절하는 일은 없을 거라는 것 역시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선수는 "대표팀에 대한 생각은 늘 변함 없다. 대표팀에서 필요로 하면 언제든지 간다. 근데 지금은 젊고 좋은 세터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진짜 도움이 된다면 갈 생각은 있다"고 답했다.
광장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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