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옳았다. 베테랑은 그 존재만으로도 가치를 입증한다. 1992년생 동갑, '캡틴' 손흥민(LA FC)과 '언성히어로' 이재성(마인츠)의 얘기다. 이들의 가치는 소속팀에서도 크게 드러났다.
손흥민이 미국 진출 뒤 처음으로 이탈했다. 팀은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LA FC의 유니폼을 입은 뒤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렸다. 지난해 10월 토론토, 오스틴을 상대로 치른 두 경기에 제외됐지만, 당시엔 A매치 기간 치러져 빠질 수밖에 없었다.
이번엔 달랐다. 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포틀랜드 팀버스와의 2026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원정 경기 명단에서 완전 제외됐다. 손흥민은 올 시즌 앞서 열린 LA FC의 공식전 11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특히 MLS와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을 모두 소화하느라 주말, 주중 경기를 끊임없이 뛰었다. 손흥민이 잠시 휴식을 취한 사이 팀은 답답한 경기력으로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이날 포틀랜드에 1대2로 패하며 개막 6경기(5승1무)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서부 콘퍼런스 2위(승점 16)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이재성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발가락 골절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마인츠는 10일 구단 계정을 통해 '이재성이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9일 팀 훈련부터 나서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언론 키커에 따르면 니코 붕게르트 마인츠 스포츠 디렉터도 "이재성이 발가락 골절상으로 앞으로 최소 3주 동안은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핵심을 잃었다. 이재성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26경기에 나서 4골-2도움을 기록했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서도 본선 7경기에 나서 1골-2도움을 올리며 팀의 8강 진출에 앞장섰다. 마인츠는 이재성 없이 치른 프라이부르크와의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최근 리그 3연승 포함 6경기 무패 행진은 끝났다. 이미 다음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이 불발된 마인츠는 9위(승점 33)에 머물렀다.
홍 감독은 그동안 베테랑의 역할을 높이 샀다. 특히 최근 '기량 저하 논란'에 휩싸였던 손흥민을 향해 "내가 보기엔 손흥민이 팀의 주장으로서 또 베테랑으로서 역할을 아주 잘하고 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충전이 필요했던 이재성에겐 3월 A매치 기간 충분한 휴식으로 배려했다. 이들은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을 바라보는 홍명보호에도 그라운드 안팎의 핵심이다. 홍 감독이 중요한 무대를 앞두고 베테랑의 중요성을 더 강조하는 이유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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