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독해진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8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KIA 타이거즈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의리의 호투와 탄탄한 불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대3 승리를 거두며 8연승을 달렸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이의리는 최고 구속 156km의 강속구를 앞세워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가며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간 이의리는 5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가장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3루 관중석을 가득 채운 KIA 팬들은 이의리가 마운드를 내려오자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경기 초반부터 타선도 힘을 보탰다. 1회 2사 1,2루 찬스에서 카스트로가 두산 선발 잭 로그의 145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 박민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KIA는 1회부터 3-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의리가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자 이범호 감독은 곧바로 필승조를 가동했다. 이태양을 시작으로 황동하, 조상우, 김범수까지 이어지는 불펜이 두산의 추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위기 상황에서도 불펜이 최소 실점으로 버티며 리드를 지켜낸 것이 승부의 흐름을 굳히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추가점이 필요한 순간에는 김도영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9회 잠실구장 우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7-3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은 김범수가 책임졌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는 2사 후 양의지와 카메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마지막 타자 손아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경기가 끝난 뒤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 조상우, 김범수, 김도영 등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8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독해진 승부 운영과 탄탄한 마운드, 해결사들의 활약이 어우러지며 KIA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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