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일본 J리그가 아시아 최고 클럽을 가리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4강에 두 팀이나 올렸다. 빗셀 고베에 이어 마치다 젤비아까지 준결승에 오르면 선전했다. K리그가 최근 두 시즌 연속으로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는 것에 비해 라이벌 J리그는 '오일 머니'를 앞세운 중동 클럽들에 밀리지 않으며 국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국가대표 출신 나상호가 선발 출전한 마치다는 18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벌어진 ACLE 파이널즈 8강전서 알 이티하드(사우디)를 1대0으로 제압, 4강에 올랐다. 앞서 빗셀 고베는 알 사드(카타르)와 3대3 난타전 후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이로써 J리그는 4강에 두 개 클럽을 올렸다. 두 팀 모두 준결승에서 승리할 경우, 결승전이 J리그끼리의 잔치가 된다. 20일 준결승에서 고베는 알 아흘리(사우디)와 대결한다. 마치다는 부리람(태국)-샤밥 알 아흘리(아랍에미리트)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J리그 팬들은 축구 관련 SNS에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고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트웹이 보도했다. "J리그의 강함을 보여줘서 고맙다" "고베도 이기고 마치다도 이기다니 대단하다" "J리그 클럽들이 그냥 너무 강하다" "마치다 대 고베의 ACLE 결승전을 꼭 보고 싶다"며 일본 팀들 간의 정상 격돌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또 "중동 자본도 무섭지 않다" "사우디에 한데 모여 집중적으로 대회를 개최해 불리한 상황인데도 대단하다" "J리그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K리그 팀들은 이번 대회 16강에서 탈락하며 일정을 마감했다. FC서울은 고베에 졌다. 강원도 마치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서울과 강원을 누르고 다음 단계에 오른 J리그 두 팀이 4강까지 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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