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다시 불펜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18일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벤자민이 선발로 나서면 이영하가 블펜 역할을 해줘야할 것 같다"고 못박았다.
김 감독은 "불펜이 힘든 상황이다. 팀에 현재 우투수가 없다"며 "우완으로 박치국, 최지강, 박신지를 생각했었는데 박치국은 아프고 최지강은 부진하다. 박신지도 초반에 안좋다. 양재훈은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불안정한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셋업맨은 이병헌이다. 좌우 상관없이 이병헌을 쓰고 있다"면서도 "왼손은 타이밍을 잡아야하긴 한다"고 우려점을 전하기도 했다.
"지금 당장 젊은 선수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을 만들어 가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쉽게 안 되더라"고 말한 김 감독은 "그 압박감이라는 것이 큰 것 같다.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늦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생각했던 선수들이 문제가 생겨서 다시 셋팅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총액 52억원 FA 계약을 체결한 이영하는 김원형 감독의 구상 속에 선발로 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스프링 캠프와 시범경기 실전에서 극심한 직구 제구 난조를 보이며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플렉센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며 이영하에게 기회가 찾아왔지만 15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안타(1홈런) 3볼넷 7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로 인해 당초 김 감독이 예고한 대로 21일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는 이영하가 선발로 나서고 그 이후는 웨스 벤자민이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벤자민은 15일 대학팀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고 18일 불펜 피칭을 했다. 김 감독은 "벤자민은 21일 롯데전에서 투구수를 제한해 던질 예정이다. 벤자민이 선발로 나서면 이영하는 작년 역할로 돌아가야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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