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프리뷰]'말컹 부활' 울산-'대어' 낚은 대전, 쉴 틈 없는 일정 속 숨막히는 K리그1 순위 경쟁...'연패 없다' 서울→'반전 필요' 전북-포항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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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개막 이후 숨 가쁘게 달려왔지만, 2026년 K리그1에 쉼표는 없다. 월드컵 브레이크를 앞두고 K리그1에 '박싱데이급' 일정이 도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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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8라운드를 시작으로 '월드컵의 해'를 체감토록 하는 '살인 여정'이 시동을 걸었다. 5월 17일 마무리되는 15라운드까지 다음 주를 제외하고 주말과 주중 경기가 반복된다. 모든 팀에 한층 가중된 부담, 빡빡한 순위 경쟁도 피할 수 없다. '강등 걱정'을 덜어낸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선두부터 최하위까지 숨 돌릴 수 없는 순위표가 만들어졌다.

선두권은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7라운드까지 '선두' FC서울(승점 19)은 '군계일학'이었다. 6승1무, 압도적인 기세, 무패 행진은 김기동 감독 체제 3년 차, 완연한 서울의 봄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다만 질주 이후 찾아온 '꽃샘추위'를 피하지 못했다. 11일 심기일전한 대전하나시티즌에 0대1로 무릎을 꿇으며 시즌 첫 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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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을 노린 추격,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 있는 길이 다시 열렸다. 울산 HD(승점 16)는 멈칫한 서울의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직전 4경기 1승1무2패로 아쉬웠던 울산은 광주를 5대1로 대파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괴물' 말컹의 부활이 반갑다. 광주를 상대로는 2018년을 떠오르게 하는 위력과 함께 2골-1도움, 멀티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확실한 '주포'를 갖춘 울산은 언제나 우승권을 노릴 수 있는 저력을 확인했다. 선두 경쟁 끝자락을 부여잡은 팀은 전북 현대(승점 12)다. 3연승 이후 찾아온 도약 기회에서 1무1패에 그친 직전 2경기 부진이 아쉬웠다. 기세가 좋았던 이동준의 3경기 연속 침묵이 뼈아프다. 자칫 하락세가 길어진다면 우승 레이스에서 이탈할 수 있다.

세 팀 모두 9라운드에서 중하위권 팀들을 상대한다. 절대 놓치면 안 될 승리 기회다. 서울은 21일 5위 부천FC(승점 10)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같은 날 전북은 홈에서 10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8)를 마주한다. 울산은 22일 원정에서 부천과 공동 5위인 FC안양(승점 10)과 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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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 상황도 흥미롭다. 4위 강원FC(승점 10)와 9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9)의 승점 차는 단 1점, 모든 팀이 희비의 사정권이다. 최하위 광주FC(승점 6·1승3무4패)까지 범위를 넓혀도 승점 차는 4점에 불과하다. 매 라운드 결과에 따라 중위권 판도가 요동칠 수밖에 없다.

'판'을 흔들 가능성을 쥔 팀은 대전(승점 9)이다.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는 불문율을 증명하기 위한 도전에 다시 나선다. '2강'이라는 평가가 무색했지만, 황선홍 감독은 '대어' 서울을 낚으며 반등의 초석을 다졌다. 22일에는 홈에서 제주 SK(승점 9)를 상대로 시즌 첫 연승을 노린다. 황 감독은 "이제 시작이다. 대전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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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 도전도 눈길을 끈다. 홈 8연전의 막바지, 2연패 늪에 빠진 포항은 22일 무대에 오른다. 상대는 4연패를 기록 중인 최하위 광주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다. K리그1 유일한 '무승' 팀인 김천 상무(승점 7)는 21일 안방에서 상승세의 강원을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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